검은 산 하얀 달.. 검은 산 하얀 달 저 달은 가며 날 보라 하고 어둔 산 하얀 꽃 저 꽃은 지면서 이 적막을 견뎌보라 하네 나 혼자 견뎌보라 하네.... 김 용택 지난 새벽 바보산 위로 둥그런 달이 하얗게.. 자그마한 산골마을 환하게 밝히고.. 저어기 자그마한 호수에도 제 모습 비추는데 졸리운 눈 비비고 여기.. 나의 일상.. 2015.10.26
오늘 8시까지 출근해야 하는데.. 오늘 8시까지 출근해야 하는데.. 눈을 뜨니 6시 27분 늦잠을 자 버렸고.. 이를 어쩌나.. 정신없이 후다닥 약속시간을 맞추고.. 요즘 계속 이리저리 피곤함이.. 벌써 목요일.. 정신없이 떠밀리며 생활하는 느낌.. 과연.. 과연..? 나는 잘 가고 있을까 ?.. 나의 일상.. 2015.10.22
바빴던 오늘을 보냈습니다.. 바빴던 오늘을 보냈습니다.. 조금 일찍 출근해서 오전에 세개면을 왔다갔다.. 돌아올적엔 일부러 옥천사 숲길로.. 맑은공기 자연의 가을을 느끼며 천천히 마음을 차분히.. 나 자신을 위한 스스로의 선물.. 이런 시간이 참 좋은데.. 이러고만 살고 싶은데.. 이러고만 살면 이런시간이 귀하고.. 나의 일상.. 2015.10.20
우리나라 서쪽의 끝.. 우리나라 서쪽의 끝 기암괴석과 파란 바다가 너무나도 이쁜 자그마한 섬 홍도와.. 섬전체가 검게 보인다는 흑산도엘 다녀왔습니다.. 좋아라하는 바다 실컷 볼 수 있어 행복했고.. 생홍어와 전복 가리비조개 해삼 실컷 먹을수 있어 즐거웠던 여행.. 자그마한 절집 부처님과 도반들과 함께 .. 나의 일상.. 2015.10.19
들꽃처럼 나는.. 들꽃처럼 나는 욕심 없이 살지만 그리움이 많아서 한이 깊은 여자 서리 걷힌 아침나절 풀밭에 서면 가사장삼(袈娑長衫) 입은 비구니의 행렬 그 틈에 끼여든 나는 구절초 다사로은 오늘 별은 성자(聖者)의 미소 .. 유안진님의 구절초 산길에 하얗게 핀 구절초가.. 아직도 시선을 잡아 끕니.. 나의 일상.. 2015.10.15
저녁을 먹고 나면 허물없이.. 저녁을 먹고 나면 허물없이 찾아가 차 한 잔을 마시고 싶다고 말할 수 있는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입은 옷을 갈아입지 않고 김치 냄새가 좀 나더라도 흉보지 않을 친구가 우리 집 가까이에 있었으면 좋겠다 비 오는 오후나 눈 내리는 밤에 고무신을 끌고 찾아가도 좋을 친구 밤 늦도록 .. 나의 일상.. 2015.10.13
아침부터 여기저기.. 아침부터 여기저기.. 조금 바빴던 오전입니다.. 넉넉한 가을 들판이 참 이쁨니다.. 개천면 가는길 넓은 들판에 황금빛 물결이.. 시골집 담장에 가지가 휘어지도록.. 감나무가 여름내내 수고로움으로 길러낸 주홍빛 감이.. 파란 하늘과 조금은 쌀랑한 바람까지.. 아름답고 눈부신 오늘입니.. 나의 일상.. 2015.10.12
살다가.. 살다가 이 세상을 살아가시다가 아무도 인기척 없고 황량한 벌판이거든 바람 가득한 밤이거든 빈 가슴이, 당신의 빈 가슴이 시리거든 당신의 지친 마음에 찬바람이 일거든 살다가, 살아가시다가.. (김용택님의 詩) 살다보면 그런날 있습니다.. 텅 빈 가슴에 휑하니 찬바람 불때.. 그 휑한 .. 나의 일상.. 2015.10.08
찻물을 올려놓고 가을소식 듣습니다.. 찻물을 올려놓고 가을소식 듣습니다 살다보면 웬만큼은 떫은물이 든다지만 먼 그대 생각에 온통 짓물러 터진 앞섶 못 다 여민 앞섶에도 한 사나흘 비는 오고 마을에서 멀어질수록 허기를 버리는 강 내 몸은 그 강가 돌밭 잔돌로나 앉았습니다 두어평 꽃밭마저 차마 가꾸지 못해 눈 먼 하.. 나의 일상.. 2015.10.07
간절하면 가 닿으리.. 간절하면 가 닿으리 너는 내 생각의 끝에 아슬아슬 서 있으니 열렬한 것들은 다 꽃이되리 이 세상을 다 삼키고.. 이 세상 끝에 새로 핀 꽃 한송이.. (김용택님의 詩) 아침 삼산면에서부터 출발.. 많이 바빴던 오늘.. 잠깐 틈새에 후다닥 마음에 점을 찍고(점심).. 조금 늦은 오후에 먼~곳 하이.. 나의 일상.. 2015.10.05
봄오면 봄탄다고.. 저녁 7시 30분이 지나면.. 저녁으로 밥 먹지 말자 했는데.. 쥬스나 과일이나 간단한걸로 먹자고.. 그저께 조금 늦은 퇴근 배는 고프고.. 마침 선물로 들어온 맛난 스팸~ 지글지글 구워서 따끈한 밥에 김치 얹어 맛나게맛나게 ㅎ.. 되도록이면 채소나 과일쪽으로 먹자 하는데.. 간혹 이 맛을 .. 나의 일상.. 2015.10.02
죽기전에 내가 꼭 가보고 싶은곳들.. 죽기전에 내가 꼭 가보고 싶은 곳들.. 경험해보고 싶은 일들.. 만나보고 싶은 사람들을 쭉 적어서.. 그냥 그것들을 하나씩 꾸준히 해 보라는.. 다른 사람 눈치 보지 말고.. 이것저것 너무 고민하지 말고.. 그렇게 살으라 하셨다지요.. 혜민 스님께서.. 조금은 단순하게 살 필요성이 있다는.. .. 나의 일상.. 2015.10.01
새벽녘 화장실 가다가.. 새벽녘 화장실 가다가.. 거실이 달빛에 훤하니.. 창밖 푸르스름한 하늘에 보름달 둥실.. 바보산 달빛아래 시커머니 그저 묵묵히.. 달빛에 취한듯 잠 덜깬 눈 비비며.. 그렇게 한참을 바라보며 섰었습니다.. 요며칠 달빛이 참 좋았었지요.. 예쁜 신발 신고 나들이도 했었고.. 오당선생님께 귀.. 나의 일상.. 2015.09.30
정겨운 고향집에 도착들 하셨나요.. 정겨운 고향집에 도착들 하셨나요.. 맛난 송편도 만드시고 이것저것 많은 음식들.. 전 부치기는 남자분들 전문.. 맞나요..ㅎ 옛날 오빠들 전 부치고.. 아버지 밤 깍으시고 마른 문어 모양내시던.. 그 모습 눈에 선~ 합니다.. 아무쪼록 팔월 한가위 풍성하고 건강하게 보내시고.. 그리고 잊지 .. 나의 일상.. 2015.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