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마음으로 다시 시작하는.. 첫마음으로 다시 시작하는 오늘입니다.. 살짝 헐거워진 마음 감사함과 겸손함으로 메꾸며.. 공손히 두 손모아 봅니다.. 참 많은 인연에 감사드립니다.. 다정하게 보듬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저의 부족함으로 마음 다치셨다면.. 부디 넓은 마음으로 용서하시길.. 겸손하고 너그러운 사람.. 나의 일상.. 2015.02.23
비가 오나요 ?.. 비가 오나요 ?.. 여기는 비가 내립니다.. 저 건너 호숫가 절집도.. 그 위쪽 마을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게.. 회색빛 안개 모두 숨겨버렸습니다.. 대문간 강아지 문수녀석 무슨생각을 하는지.. 고개만 내밀고 하루종일 집에 들어앉았고.. 이렇게 토닥토닥 비가내리면 강아지도 사색에 잠기는.. 나의 일상.. 2015.02.21
흘러흘러 살아온 세월에 어느새.. 흘러흘러 살아온 세월에 어느새 나그네되고.. 터벅터벅 지나온 길위에 어느새 나는 이방인.. 흔들흔들 바람에 실려온 이 길을 생각하니.. 꿈이런가 아득하기만하여 서툰 휘바람 분다.. 음악 들으면서.. 바삭바삭 잘 마른 다시마 다듬으며.. 불현듯 몇자 톡톡.. 어둔밖에는 비가 내리고.. 건.. 나의 일상.. 2015.02.15
밤새 비가 내렸나 봅니다.. 밤새 비가 내렸나 봅니다.. 어제 왼종일 꿀꿀한 날씨더니.. 온산에 하얀 안개 이리저리 무리지어 노닙니다.. 산허리를 둥글게 감싸기도 하고.. 뭉게뭉게 바보산의 눈을 가려버리기도 하고.. 소나무 사이사이로 펼쳐지는 신비로운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촉촉하고 포근한 이 아침에 봄이왔.. 나의 일상.. 2015.01.26
시린 겨울날 언니는.. 시린 겨울날 언니는 동생 손잡고 양달에 와 앉았다. 머리 위부터 발끝까지 골고루 퍼지는 햇살 "따뜻해." 마주 보며 웃는 언니와 동생 양달에 핀 겨울 해바라기.. 양달이라는 詩 입니다.. 따뜻하고 포근한 오늘되셨나요.. 요기 남쪽은 봄날같았다는.. 오늘 하루 수고 많이 하셨고.. 모두모두.. 나의 일상.. 2015.01.16
이른 아침 말간 솔바람.. 이른 아침 말간 솔바람 코끝이 시원하도록 듬뿍 들이마시고.. 집뒤 나즈막한 동산 상쾌한 기분으로 내몸의 온 세포들.. 아침 차가운 기운에 살랑살랑 흔들어 깨우고.. 으라차차 땔감용 지게 한짐.. 보글보글 된장국 끓이고 당당히 텃밭을 지키고 있는.. 초록의 케일잎사귀 아침 밥상에 올.. 나의 일상.. 2015.01.13
어제 숲속 오솔길을 걸었습니다.. 어제 숲속 오솔길을 걸었습니다.. 겨울하늘은 눈이 시리도록 푸르렀고.. 커다란 호수는 푸르런 하늘을 한아름 가득 품었고.. 간간이 불어오는 바람은 차갑고 매서웠습니다.. 가만가만 귀기울여보니 겨울숲 솔바람 소리가.. 저만치 밀려갔다 밀려오는 파도소리를 닮았습니다.. 걸음믈 옮길.. 나의 일상.. 2015.01.02
참 많은 감사와 은혜속에.. 참 많은 감사와 은혜속에 보낸 지난 한해였습니다.. 생과사의 갈림길에서 간절하게 두손모았던 기억도 있고.. 많은분들과의 좋은인연으로 행복했었던 기억도 있고.. 지금 이 자리 이렇게 감사한 마음 전할수 있음에는..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이 함께 했음을.. 우리 함께 얼굴 마주하지.. 나의 일상.. 2014.12.31
동이 트기전.. 동이 트기 전.. 주위는 아직 어둑어둑하고.. 자그마한 호수가를 따라 버스가 경적을 울리며 마을로 올라옵니다.. 조용한 새벽의 시골마을을 흔들어 깨우고.. 읍내 갈 사람들 어서 내려오라고 버스가 왔다고.. 아마도 읍내가는 첫차인 모양입니다..그렇게 이 하루를 시작합니다.. 뿌옇게 날.. 나의 일상.. 2014.12.29
마암면 갔다 돌아오는 길.. 마암면 갔다 돌아오는길.. 1시 30분 약속시간까진 조금 여유가 있고.. 덕분에 집에 잠시들러 점심 뚝딱 ㅎ.. 누굴 닮아서인지 얌전하고 말 잘듣는 우리집.. 따사로운 겨울햇살 가득 실내로 들여놓고 평화로운 모습으로.. 조용조용히 제자리를 지키고 있는 착한 우리집.. 주인 닮아서 조용한.. 나의 일상.. 2014.12.27
고성장날.. 아침 일찍 고성장날.. 아침 일찍 시장 한바퀴 휘~익..추운날씨만큼 시장도 꽁꽁 얼어붙었다.. 여기저기 군불이 지펴지고.. 챙겨온 나물 몇가지 전이 펼쳐지고 그제서야 굽은손 녹이는 할머니들.. 꽁꽁 언 동태는 땅바닥에 패대기쳐지고..두툼한 칼날에 망치로 내리쳐 동태를 자르는 아저씨.. 조금 도.. 나의 일상.. 2014.12.26
살아가는 동안 마음밭에.. 살아가는 동안 마음밭에 당신이 불러 주시는 순서대로 방주로 불러들이듯 하나씩 작은이의 이름들을 불러 심게 하소서 선한 이름들이 옹기종기 모여 당신이 비추시는 빛 당신이 내리시는 비 함께 누려 마음밭은 늘 넉넉한 텃밭이게 하소서 바람이 부는 날에는 멀리멀리 꽃씨같은 사연을.. 나의 일상.. 2014.12.23
날씨가 많이 차가워졌습니다.. 날씨가 많이 차가워졌습니다.. 겨울바람이 쌩쌩.. 통팥이 듬뿍 붕어빵도 생각나고.. 따끈따끈 군고구마도 생각나고.. 아..아.. 점심시간인가요.. 이것저것 먹을 생각만 ㅎ.. 이것 아세요 ?.. 사람이 둥글어지면 사랑이 된다는.. 날씨는 차갑지만.. 따뜻한 사랑전할수 있는 오늘이 되고.. 동글.. 나의 일상.. 2014.12.12
'빈 거울' 을 절간과.. '빈 거울'을 절간과 세간 (世間)사이에 놓기.. 제가 전생에 참 많은 복을 지었나 봅니다.. 그러지 않고서야 어찌 이리 좋은 인연, 감사한 인연으로.. 이렇게 많은 은혜로움을 받을수 있는지.. 더 열심히 공부하라 하심이지요.. 더 열심히 비우고 비워서 맑고 향기롭게.. 더 많이 베푸는 삶을 .. 나의 일상.. 2014.12.10
오늘 새벽하늘엔.. 오늘 새벽하늘엔 별이 유난히도 반짝였습니다.. 쩌~엉쩡 땅도 하늘도 얼어붙는듯한 싸한 공기 그 투명함.. 마당엔 솔잎 가득 쌓이고.. 그나마 조금 남아있던 초록의 화분들.. 고개를 떨구었습니다.. 한밤중 꼬꼬댁 난리치던 닭들.. 산짐승이 왔나 걱정했지만.. 아침 인원점검에 이상무.. 무.. 나의 일상.. 2014.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