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많은 감사와 은혜속에.. 참 많은 감사와 은혜속에 보낸 지난 한해였습니다.. 생과사의 갈림길에서 간절하게 두손모았던 기억도 있고.. 많은분들과의 좋은인연으로 행복했었던 기억도 있고.. 지금 이 자리 이렇게 감사한 마음 전할수 있음에는..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이 함께 했음을.. 우리 함께 얼굴 마주하지.. 나의 일상.. 2014.12.31
동이 트기전.. 동이 트기 전.. 주위는 아직 어둑어둑하고.. 자그마한 호수가를 따라 버스가 경적을 울리며 마을로 올라옵니다.. 조용한 새벽의 시골마을을 흔들어 깨우고.. 읍내 갈 사람들 어서 내려오라고 버스가 왔다고.. 아마도 읍내가는 첫차인 모양입니다..그렇게 이 하루를 시작합니다.. 뿌옇게 날.. 나의 일상.. 2014.12.29
마암면 갔다 돌아오는 길.. 마암면 갔다 돌아오는길.. 1시 30분 약속시간까진 조금 여유가 있고.. 덕분에 집에 잠시들러 점심 뚝딱 ㅎ.. 누굴 닮아서인지 얌전하고 말 잘듣는 우리집.. 따사로운 겨울햇살 가득 실내로 들여놓고 평화로운 모습으로.. 조용조용히 제자리를 지키고 있는 착한 우리집.. 주인 닮아서 조용한.. 나의 일상.. 2014.12.27
고성장날.. 아침 일찍 고성장날.. 아침 일찍 시장 한바퀴 휘~익..추운날씨만큼 시장도 꽁꽁 얼어붙었다.. 여기저기 군불이 지펴지고.. 챙겨온 나물 몇가지 전이 펼쳐지고 그제서야 굽은손 녹이는 할머니들.. 꽁꽁 언 동태는 땅바닥에 패대기쳐지고..두툼한 칼날에 망치로 내리쳐 동태를 자르는 아저씨.. 조금 도.. 나의 일상.. 2014.12.26
살아가는 동안 마음밭에.. 살아가는 동안 마음밭에 당신이 불러 주시는 순서대로 방주로 불러들이듯 하나씩 작은이의 이름들을 불러 심게 하소서 선한 이름들이 옹기종기 모여 당신이 비추시는 빛 당신이 내리시는 비 함께 누려 마음밭은 늘 넉넉한 텃밭이게 하소서 바람이 부는 날에는 멀리멀리 꽃씨같은 사연을.. 나의 일상.. 2014.12.23
날씨가 많이 차가워졌습니다.. 날씨가 많이 차가워졌습니다.. 겨울바람이 쌩쌩.. 통팥이 듬뿍 붕어빵도 생각나고.. 따끈따끈 군고구마도 생각나고.. 아..아.. 점심시간인가요.. 이것저것 먹을 생각만 ㅎ.. 이것 아세요 ?.. 사람이 둥글어지면 사랑이 된다는.. 날씨는 차갑지만.. 따뜻한 사랑전할수 있는 오늘이 되고.. 동글.. 나의 일상.. 2014.12.12
'빈 거울' 을 절간과.. '빈 거울'을 절간과 세간 (世間)사이에 놓기.. 제가 전생에 참 많은 복을 지었나 봅니다.. 그러지 않고서야 어찌 이리 좋은 인연, 감사한 인연으로.. 이렇게 많은 은혜로움을 받을수 있는지.. 더 열심히 공부하라 하심이지요.. 더 열심히 비우고 비워서 맑고 향기롭게.. 더 많이 베푸는 삶을 .. 나의 일상.. 2014.12.10
오늘 새벽하늘엔.. 오늘 새벽하늘엔 별이 유난히도 반짝였습니다.. 쩌~엉쩡 땅도 하늘도 얼어붙는듯한 싸한 공기 그 투명함.. 마당엔 솔잎 가득 쌓이고.. 그나마 조금 남아있던 초록의 화분들.. 고개를 떨구었습니다.. 한밤중 꼬꼬댁 난리치던 닭들.. 산짐승이 왔나 걱정했지만.. 아침 인원점검에 이상무.. 무.. 나의 일상.. 2014.12.03
십이월 첫날.. 달랑.. 이제 한장 남은 달력입니다.. 한장한장 그동안 열한장이나 뜯겨져 나가고.. 차곡차곡 세월이 쌓입니다.. 한장한장 마다의 웃음이 있고.. 한장한장 마다의 슬픔이 묻어납니다.. 나의 분신같은 나의 그림자.. 그게 인생인거지요.. 십이월 첫날 오늘 바람 많습니다.. 따뜻하게 옷깃 여미.. 나의 일상.. 2014.12.01
사무친 길.. 나보다 더 지쳐 찬바닥에 모로 누운 몸과 마음아 이 밤만은 너희들을 살며시 늬어놓고 나 홀로 다녀오리라 달빛이 옹기종기 몸을 녹이는 숲길과 바람이 지친 다리 주무르는 대숲 지나 저 홀로 생겨났다 흔적없이 사라지는 길을 오늘 밤만은 나 홀로 떠나야겠다 더이상 몸 때문에 마음이 .. 나의 일상.. 2014.11.29
오늘.. 오늘 일요일 모처럼 7시까지 늦잠자고.. 다른날과 달리 천천히 느긋하게.. 울긋불긋 발그레해진 건너편 바보산도 한참 쳐다보고.. 여기저기 새벽마다 인사나누던 키다리 소나무들 눈길 한 번 더 주고.. 뒷동산 한바퀴 휘~익 미리미리 손볼곳 없나 점검.. 잔잔한 음악이 흐르고.. 삶은 고구.. 나의 일상.. 2014.11.23
아침안개.. 산의 이쪽.. 자그마한 산골마을과 함께하는 나의 쉼터.. 울긋불긋 전형적인 가을날의 산골아침이었는데.. 자그마한 산고개를 하나 넘어 출근하는 길.. 세상에나 온세상을 점령해버린듯한 안개군단.. 뿌연안개에 가려져 앞이 보이지 않고.. 산도 들판도 하늘도.. 심지어는 아침태양까지도 .. 나의 일상.. 2014.11.22
不知不覺中.. 흘러흘러 살아온 세월에 어느새 나그네 되고 터벅터벅 지나온 길위에 어느새 나는 이방인 흔들흔들 바람에 실려온 이길을 생각하니 꿈이련가 아득하기만 하여 서툰 휘파람 분다 밤길을 걷다 달빛에 길을 묻고도 왔소 흙면지 풀풀 날리는 황토길도 걸어 왔소 한아름 꽃들이 피어난 들길.. 나의 일상.. 2014.11.19
아침 일찍 현장엘.. 오늘 아침 일찍 현장엘 다녀왔습니다.. 먼곳에서 나보다 먼저 귀한 시간내서 일찍 나섰을 그분께 감사함 전하며.. 출근해서 마시는 한잔의 커피가 간절했고 ㅎ.. 아~ 얼마나 먹고 싶던지.. 마침 주인분께서 내주시는 따끈따끈한 커피.. 아침 햇살 고운 그곳에서 이곳저곳 거닐며 한모금씩.... 나의 일상.. 2014.11.18
타닥타닥 불이 붙고.. 솔잎 한웅큼 놓고.. 그 위에 잔가지 얼기설기 얹어서 불을 붙입니다.. 불이 붙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과 달리.. 문을 닫으며 자동으로 바람이 쌩 나와서 불을 붙여줍니다.. 타닥타닥 불이 붙고 그렇게 따뜻하게 방이 데워집니다.. 여기저기 떨어진 솔잎 모아서 요긴하게 사용하고.. 당.. 나의 일상.. 2014.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