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고성부동산.. 한미희공인중개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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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 387

타고르의 기도의 詩..

저로 하여금 위험을 모면하게 해달라고 기도하게 하지 마시고 다만 두려움 없이 위험을 마주할 수 있기를 기도하게 하소서 ​ 저로 하여금 제 고통 누그러지게 해달라고 간청하게 하지 마시고 다만 마음으로 그 고통을 넘어설 수 있기를 간청하게 하소서 ​ 저로 하여금 삶이라는 이 전쟁터 속에서 타협을 모색하게 하지 마시고 다만 제 자신의 힘으로 길을 찾아 극복해 나가게 하소서 ​ 저로 하여금 두려움 속에서 근심하며 구원받기를 갈구하게 하지 마시고 다만 인내로서 저 자신의 자유를 얻어내기를 희망하게 하소서 ​ 저로 하여금 성공했을 때에만 자비를 느끼는 겁쟁이가 되지 않게 하시고 실패 속에서 자비의 손길을 보게 하소서 ​ - 詩聖 타고르의 기도의 詩 -

나의 일상.. 2022.03.12

고운밤 되시길..

문득 나가 본 마당에 가을이 성큼 살랑이는 밤바람에 가을 내음 가득하고 풀벌레 소리 요란하다 마당 옆 산길 가득 메운 하얀 백합 그 짙은 내음에 정신이 아득하고 캄캄한 밤하늘 드문드문 반짝이는 별들 길 건너 자그마한 절집 불빛 환하고 누군가의 늦은 귀가 마을길 올라오는 택시하나 밤의 풍경들이 주는 메세지 참 많은 생각들.. ​ 오늘 낮 문득 들려온 비보 먼 곳에 사는 도반이 뭐가 그리 바빴는지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먼 길을 떠났다고 사람이 산다는게 뭔지 산다는거 슬프고 슬픈 일인거 같고 어떻게 살아야 되는건지 답 없는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 풀잎에 맺힌 아침이슬 같음이여 덧없고 덧없어라 무엇에 마음을 두고 무엇에 집착을 할까.. ​ 생명있는 모든것들이여 부디 평안하고 고운밤 되시길.. _()_

나의 일상.. 2021.08.15

지난밤 심한 비바람에..

지난밤 심한 비바람에 뿌리 깊지 못하고 키가 큰 꽃들이 다 넘어졌다 온 마당과 산길엔 떨어진 솔잎으로 어지러이 바람과 꽃들과 솔잎과 ​ 나무는 꽃들은 가만히 있으려해도 바람이 흔들어대니 어쩔수 없는 시절인연이어라.. 비바람 심하면 몸을 낮춤이 이 세상 살아갈 수 있는 이치.. ? ​ 오늘밤도 많은 비가 내린다지요 시골에.. 주택에 살다보니 이것저것 비설거지 신경이 쓰입니다 아무쪼록 모든님들 평안하시길 고운밤 되세요..

나의 일상.. 2021.07.05

바람이 오면..

바람이 오면 오는 대로 두었다가 가게 하세요 ​ 그리움이 오면 오는 대로 두었다가 가게 하세요 ​ 아픔도 오겠지요 머물러 살겠지요 살다간 가겠지요 ​ 세월도 그렇게 왔다간 갈 거예요 가도록 그냥 두세요.......도종환님의 詩 ​ * ​ 저 둑방길을 달렸습니다 꼬~옥 비가 올것만 같은 날씨에 바람은 예나 지금이나 심하게 불었고.. ​ 저 너른 들판 가운데 납작 엎드린 눈에 익은듯한 자그마한 마을 하나 저 들판은 나에게 봄여름가을겨울을 일러주었고 겨울처럼 살아라 무언의 가르침을 주었고 감인대 (堪忍待)의 화두를 준 잊을수 없는 결코 잊을수 없는 내 인생의 한 페이지를 함께 한.. ​ 바람이 심하게 불었습니다 가다 서다 가다 서다 마음도 바람따라 심하게 흔들렸고 사는일이 다 그렇듯 바람이 와도 그리움이 와도..

나의 일상.. 2021.04.27

그대 앞에 봄이 있다..

우리 살아가는 일 속에 파도치는 날 바람 부는 날이 어디 한두 번이랴 ​ 그런 날은 조용히 닻을 내리고 오늘 일을 잠시라도 낮은 곳에 묻어두어야 한다 우리 사랑하는 일 또한 그 같아서 파도치는 날 바람 부는 날은 높은 파도를 타지 않고 낮게 낮게 밀물져야 한다 ​ 사랑하는 이여 상처받지 않은 사랑이 어디 있으랴 추운 겨울 다 지내고 꽃필 차례가 바로 그대 앞에 있다...... 김종해님의 詩입니다 ​ * ​ 이쁘게 아름답게 꽃 피워야지요 이 봄에.. ​ 고운밤 되세요..

나의 일상.. 2021.03.14

이제 봄이지요..

이제 봄이지요 산길에 진달래 발그레 피었고 하얀 목련 수줍은듯 살포시 꽃망울 열었습니다 매화는 진작에 피어 바람 한번 휙 불면 하얀 꽃잎 떨어지지 않을까 염려가 되고 동글동글 벚꽃망울 다닥다닥 빈가지에 앉았습니다 ​ 아랫마당 쑥쑥 올라온 쑥도 캐고 싶고 작년에 옮겨 심은 언덕배기의 머위 동그란 잎사귀 두장 사이좋게 올라옵니다 달래도 긴머리 풀어헤치고 봐 달라하고 삐죽삐죽 참나물도 땅을 비집고 애를 씁니다 참..!! 도톰한 방풍잎과 산당귀잎은 아침마다 식탁에 오릅니다 그 향이 얼마나 향기로운지 먹을때마다 건강해지는 느낌 이러다 신선이 되지나 않을까 싶네요 ㅎ ​ 긴겨울잠에서 깨어나 몇번의 비와 고운 햇살과 말간 바람에 산길 여기저기서 앞다투어 고개 내미는 녀석들 추운겨울 잘 이겨내서 대견스럽고 기특하고 이..

나의 일상.. 2021.03.09

인생은 짧습니다..

인생은 짧습니다 이 짧은 인생을 소모하지 마세요 인생에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그것을 찾아내는 것이 가장 소중한 일입니다 자기 자신에게 물어 보세요 ​ 무엇을 할 때 나는 가장 행복한가요 ? 무엇을 하고 싶은가요 ? 무엇을 할 때 당신은 가장 행복한가요 ? ​ 나를 소모시키는 일은 하지 마세요 좋은 사과를 얻기 위해 사과나무 가지를 쳐내듯 인생의 좋은 과일을 얻기 위해 당신이 하는 많은 것들을 가지치기 하세요 당신을 소모시키는 필요 없는 일들을 잘라 내세요 ​ 자르고 버리고 하다 보면 모든 것이 가지런해집니다 인생 그 자체엔 아무 의미가 없지만 그 의미는 나 자신이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 - 정목 스님의 달팽이가 느려도 늦지 않다 에서 - ​ * ​ 새벽에 일어나 30분, 1시간이라도 시간이 되..

나의 일상.. 2021.01.30

오늘도 참 행복했습니다..

새벽 4시 28분부터 하루 일과 시작 오늘 비 온다는 일기예보에 오전에 바삐바삐 서둘러 장작용 나무 자르기 윙윙 기계가 자르지만 반듯하게 잘라 가지런히 쌓아놓은 장작더미 내가 봐도 기특해.. ㅎ ​ 보일러실 앞 쓸어도 쓸어도 떨어지는 솔잎 이것도 수행이려니 생각하고 나무 조각과 쓸고 또 쓸고 깔끔하니 내 마음에 쏙 들고 장작자르고 청소하고 마무리 토닥토닥 떨어지는 빗방울에 멋진 타이밍.. ​ 예전에 시골집 굴뚝에서 하얀 연기 폭폭 날리는거 보면 그렇게 마음이 훈훈하고 행복했었는데 요렇게 비님 오시는 오늘 우리집 굴뚝에서도 하얀연기 폭폭 날린다는 화목보일러 장작 집어넣는 재미도 쏠쏠하고.. ​ 일요일은 출근하는 날보다 더 바쁘고 아니 하고 싶은게 너무 많아서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고 시골살이가,..

나의 일상.. 2020.12.27

봄이와 가을이..

올 봄에 내게로 온 봄이와 올 가을 나와 인연 맺어진 가을이와 봄이는 겁없이 이차선을 무단횡단하던 녀석 가을이는 사무실 주변을 울면서 맴돌고 봄이는 주먹만한 녀석이었고 가을이는 봄이보다는 살짝 더 컸던 하지만 여전히 아기였던 ​ 봄이녀석 혼자서 넓다란 창고에 외롭지 않을까 걱정 했었는데 다행히도 외롭지 않게 가을이가 와 주었고 두 녀석 얼마나 친하게 지내는지 조렇게 비좁은 틈을 비집고 함께 부비적~ ​ 봄이는 감사하게도 집 주변에 사는 산고양이들과도 친하게 지내고 온 산을 놀이터 삼아 누비고 다니는데 가을이는 아직 애기라 창고에서 봄이만 기다린다는.. ​ 아랫마을 출근길에 만나지는 길고양이들 요즘들어 부쩍 보이지 않는 녀석들이 많고 추워진 날씨에 녀석들의 안전이 걱정된다는 사람이나 짐승이나 추워지면 괜시..

나의 일상.. 2020.12.15

당신이 그립습니다..

산길에 붉은 꽃무릇 지고 하얀 구절초 피었습니다 한뜸한뜸 다닥다닥 수를 놓은듯.. ​ 어제는 유난히도 하늘이 푸르렀고 옥천사 숲길 따뜻한 온기를 내려주던 그 고운 햇살은 또 얼마나 말간지.. 날씨가 너무도 좋아서 그리움 짙었습니다.. ​ 꿈에라도 한번 보여주시지 남기고 가신 그 시간들이 새록새록 가슴에 사무치는데 생각만해도 가슴이 아려오는데 괜시리 툭 눈물이 쏟아지는데 ​ 꿈인가 생시인가 귓가에 들려오는 그 노래 "한많은 대동강아~ 변함없이 잘 있느냐~.. " 병상에서 함께 불렀던 그 노래.. ​ 아버지.. 아버지 당신이 많이 그립습니다..

나의 일상.. 2020.10.26

아버지를 떠나 보내고..

아버지를 멀리 떠나 보내고 돌아온 일상의 뜨락에 저토록 붉은 꽃무릇 피어있었더랬습니다 아버지와 함께 했던 삼십여일의 시간들이 더 없이 행복했고 내 인생 최고의 시간들이라 생각할수록 소중하고 애틋하고 다시는 만져볼 수 없는 아버지의 두뺨과 다시는 볼 수 없는 아버지의 선한 미소 병상에서 도란도란 나누었던 수많은 이야기들 아버지의 딸로 태어나 참 행복했고 아버지의 마지막을 함께 할 수 있어 참 감사하고 삼십여일의 꿈결같은 시간을 선물로 주고 가신 아버지 아..버..지.. 당신을 사랑합니다....

나의 일상.. 2020.10.04

졸졸졸 탁탁탁..

아침 일찍 마암면을 거쳐 영오면으로 다시 개천면을 지나 대가면으로 현장 한바퀴.. ​ 요렇게 한바탕 난리를 치르고 나면 내가 건강하게 살아있는 느낌.. ​ 비바람 난리통에도 옥천사 숲길은 여전히 잘 있었고 하늘향해 쭉쭉 두 팔 벌린 나무.. 나무들.. 대견스런 녀석들 토닥토닥.. ​ 옥천사 일주문 앞 졸졸졸 탁탁탁 다 저절로다 문귀에 심쿵~ ㅎ ​ 그렇습니다 다 저절로입니다 억지 부려봐야 나만 손해 그저 흘러가는대로.. ​ 오늘도 많이 덥습니다 건강관리 잘 하시고 멋진날 되세요.. ^.~

나의 일상.. 2020.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