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사람이 말년에 평생 얻은 것들을 정리하고 몸만 겨우 들일 만한 작은 집에 머무는 것은 낯선 일이 아니다 이황의 도산서당, 송시열의 남간정사, 조식의 산천재 등 소위 '삼간지제 三間之制 (선비의 집은 3칸을 넘지 않아야 한다 )'의 정신을 남긴 집들을 보면 더욱 그렇다. - 노은주, 임형남의 집을 위한 인문학 중에서 - 선비에게 '작은 집' 은 청빈의 상징입니다 대신 단아하고 아름다운 집을 지어 값진 문화유산으로 후세에 남겼습니다 집을 '재산'으로 삼고 그 재산을 불리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면 이미 학문 정진을 포기한 셈입니다 시대가 흘렀고 바뀌었지만'삼간지제'의 전통을 이어가야 할 '선비'들이 오늘에도 많이 필요합니다 - 고도원의 아침편지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