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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원의아침편지 554

쇼팽, ' 나는 오직 한 사람을 위해 연주한다 ' ..

친구이자 라이벌이던 리스트가 독보적인 피아니스트였다면, 쇼팽은 독창적인 연주자였습니다. 일단 쇼팽이 만들어내는 음량은 크지 않았습니다. 쇼팽은 리스트와 자신의 연주법을 비교하며 이런 말을 했습니다. "리스트는 몇천 명이나 되는 사람들에게 들려주듯 연주한다. 하지만 나는 오직 한 사람을 위해 연주한다." ​ - 오수현의 《스토리 클래식》 중에서 - ​ 오직 한 사람만을 위한 것이 만인을 위한 것입니다. 마더 테레사도 "한 번에 한 사람씩을 안으면 세상 사람 모두를 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저도 아침편지를 같은 마음으로 씁니다. 아침편지 400만 독자에게 무작위로 뿌려지는 글이 아닙니다. 그날그날 딱 한 사람의 대상에게 편지를 보내는 마음으로 씁니다. 쇼팽의 음악을 듣고 한 사람이 감동하면 만인도 감동..

슬프면 노래하고 기뻐도 노래하고..

슬퍼해도 된다. 그러니 슬픈 일이 생겼다고 해서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기뻐해도 된다. 기쁜 일이 생겼는데 사서 걱정할 필요도 없다. 어떤 감정이 생겨나도 상관없으니, 그것 때문에 괴로워하지 않아도 된다. 그저 슬프면 울고 기쁘면 웃어버리면 된다. 있는 그대로 보고, 생기는 그대로 두고, 그리고 고개를 끄덕여 버리면 그만인 것이다. ​ - 홍신자의 《생의 마지막 날까지》 중에서 - ​ 슬플 때 울고 기쁠 때 웃고, 이야말로 순진무구한 어린아이의 상태입니다. 스트레스가 쌓일 틈이 없고 원한, 미움, 응어리도 없습니다. 비움과 달관의 경지, 초월자의 경지입니다. 울고 웃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이 있습니다. 슬플 때 노래하고 기쁠 때도 노래하는 것입니다. 노래는 최고의 위로이자 치유제입니다. 슬프고 기쁘고 외..

마음의 고요를 보석으로 만드는 길..

고요, 우리가 소유할 수 있는 가장 비싼 보석입니다. 고요는 맑은 물과 같습니다. 깊은 곳이 잘 비칩니다. 다툼이 맑게 끝나고 조용히 가라앉으면 나도 타자도 하늘도 잘 들여다보입니다. 이 세기가 잃어버린 것 중 가장 쓸쓸한 건 고요가 아닌지. 정좌(靜坐), 심신을 조용히 하고 단정히 앉는 일. 참 어렵습니다. 아무도 몰래, 고요할 수 있는 용기를 내봅니다. ​ - 김수우, 윤석정의 《백년어》 중에서 - ​ 고요한 시간을 갖는 것도 훈련입니다. 처음에는 쉽지 않습니다. 눈을 감고 고요히 앉아 침묵 속에 마음을 진정시키려 해도 온갖 생각이 널을 뜁니다. 그럴 때는 들고나는 숨을 조용히 바라봅니다. 숨이 나갈 때는 숨이 나가는 것을 응시하고, 숨이 들어올 때는 숨이 들어오는 것을 응시합니다. 그렇게 응시하는 ..

유목민 아이들의 기마놀이..

고대 유목 민족의 아이들은 말타기, 활쏘기, 씨름과 같은 놀이를 통해 기마 민족으로서의 정체성을 쌓아나갔다. 2,000년 전 중국 북방을 호령했던 흉노족의 아이들은 어려서부터 작은 동물을 사냥하는 놀이를 하며 기마술을 익혔다. 걷기도 전부터 기마 놀이를 하며 말 타는 법을 익힌 셈이다. 그 결과, 그들의 넓적다리는 기마 자세를 하기에 편하도록 변형되기도 했다. ​ - 강인욱의 《세상 모든 것의 기원》 중에서 - ​ 유목민들 아이들에게 말타기는 생활이자 놀이입니다. 어려서부터 사냥과 기마놀이를 하면서 말타기를 익히고, 그 기마술로 세계를 제패하는 꿈을 꿈고 이루었습니다. 우리에게도 유목 민족의 피가 흐르고 있습니다. 오늘날의 기마놀이는 말타기가 아닙니다. 컴퓨터, 인터넷, 디지털, AI(인공지능), 블록체..

낮은 자세와 겸손을 배우라..

농사를 짓기 위해서는 무릎을 굽혀야 한다. 고개를 숙여야 한다. 기어야 한다. 철저히 나를 낮추어 생명이 자라나는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작은 씨앗 하나 심었을 뿐인데 자연은 몇 배의 결실로 보답해 주었다. 자연과의 소통 속에서 헛헛했던 마음이 치유되었고 위로를 받았다. 흙 속을 뒹굴며 초록 범벅으로 이십 대의 마지막을 물들였다. ​ - 이소영의 《엄마표 발도르프 자연육아》 중에서 - ​ 농사를 지어보면 작은 씨앗 하나가 갖는 가치와 신비를 온몸으로 체득하게 됩니다. 나무를 키워봐도 알게 되는 것이 있습니다. 자신의 키높이만큼 깊이깊이 땅속으로 뿌리를 내린다는 사실을. 적당히 뿌리를 내린다면 비바람에 나무가 뽑히고 말 것입니다. 이십 대는 작은 씨앗과도 같습니다. 뿌리를 내리는 시간입니다. 낮은 자세와 ..

얼굴의 주름, 지혜의 주름..

사람들은 어떻게 해서든지 늙음을 피하려고 한다. 정작 젊을 때는 늙음에 대해 거의 아무런 생각이 없다. 늙음은 항상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눈앞에 찾아온 후에야 현실이 된다. 그렇게 불현듯 자신을 찾아온 세월의 흐름에 야속해한다. 뭔가를 부당하게 빼앗긴 듯 억울한 표정을 짓고서 말이다. ​ - 박홍순의《나이 든 채로 산다는 것》중에서 - ​ 세월은 빼앗기는 것이 아닙니다. 젊음도 빼앗기는 것이 아닙니다. 익어가는 것입니다. 흐르는 것입니다. 얼굴에 생기는 주름만큼 마음의 주름, 지혜의 주름이 깊어가는 것입니다. 몸이 늙어갈수록 마음을 더 젊게 사는 것, 세월의 흐름을 이기는 길입니다. ​ - 고도원의 아침편지 입니다 -

아이에게 '최고의 의사'는 누구일까 ?

발도르프 교육에서는 '아이들에게 잠이 최고의 의사'라고 한다. 충분히 자는 동안 아이 마음에서 낮 동안 풀지 못했던 마음의 꼬임이 풀리고 들숨과 날숨의 호흡이 편해지면서 다시 균형을 찾게 된다는 의미다. 비단 발도르프 교육뿐이랴, 어느 육아서나 건강 서적을 봐도 잠을 잘 자는 것이 건강의 기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실천하느냐 여부가 중요하다. ​ - 이소영의 《엄마표 발도르프 자연육아》 중에서 - ​ 나이든 성인은 마음이 불편하면 숙면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눈물이 가득 맺혀 속울음을 울면서도 잠을 잘 잡니다. 그렇게 푹 자고 나면 해말갛게 씻긴 얼굴로 무엇때문에 울었는지 까맣게 잊어버립니다. 잠은 치유입니다. 인지학을 창시하고 발도르프 교육을 제창한 루돌프 슈타이너는 잠은 매일 우리가 고차원의 ..

꽃이 별을 닮은 이유..

꽃이 별을 닮은 이유는 밤마다 별을 보고 별을 꿈꾸기 때문이다 ​ 별을 보며 하늘 꽃밭을 꿈꾸고 별이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도 오직 별만 사랑하기 때문이다 ​ - 권효진의 시집 《카덴자의 노래》 에 실린 시 〈꽃이 별을 닮은 이유〉 전문 - ​ 사랑하면 닮습니다. 서로 바라보아도 닮습니다. 얼굴도 닮고, 미소도 닮고, 마음도 닮습니다. 아름다운 꿈을 함께 꾸면 꿈도 닮습니다. 별이 아름답게 빛날 때 꽃도 빛나고 꿈도 더불어 빛이 납니다. ​ - 고도원의 아침편지 입니다 -

"철아야~" 할머니가 부르는 소리..

어디선가 할머니가 내 이름을 부르는 것 같다. "철아야!~ 철아야!" 유년 시절, 내 생일은 없었다. 생일 떡이나 생일 선물을 받아본 기억이 없다. 왜 그랬을까. 할아버지와 할머니 슬하에서 자란 나는 아주 어렸을 땐 내게 아버지와 어머니가 없다는 것조차도 몰랐었다. ​ - 임철호의 《길 위의 정원》 중에서 - ​ 아버지와 어머니의 존재 자체를 모르고 자란 아이. 천애 고아로 자라면서 겪었을 고초를 생각하면 가슴이 저려옵니다. 생일 떡이나 생일 선물을 받아본 기억은 없고, 오직 "철아야!~" 부르는 할머니의 음성만 기억하는 아이에게 할머니를 대신하여 누군가 '사회적 아버지', 또는 '사회적 어머니' 역할을 해주어야 합니다. ​ - 고도원의 아침편지 입니다 -

더 큰 진주가 만들어진다..

맞아야 할 돌이라면 내가 대신 맞겠다 ​ 얼어있는 호수가 안고 있는 돌멩이 ​ 더 깊이 몸에 박힐수록 ​ 아픈 곳이 녹는다 ​ - 박화남의 시집 《맨발에게》 에 실린 시 〈죄와 벌〉 전문 - ​ 누구나가 깊디깊은 곳에 저마다의 돌멩이가 박혀 있습니다. 소리 없이 깊이 박혀 있다가 삶의 어느 순간 생채기를 내고 아픈 통증을 안겨주곤 합니다. 우리가 할 일은 분명합니다. 그 돌멩이를 사랑과 연민으로 감싸 안아 영롱하고 아름다운 진주로 재창조하는 것입니다. 박힌 돌멩이가 크면 클수록 더 큰 진주가 만들어집니다. ​ - 고도원의 아침편지 입니다 -

지나고 보면 아름다웠다 싶은 것 두 가지..

지나고 보면 아름다웠다 싶은 것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여행이고 다른 하나는 청춘이다. 이 둘은 진행 중일 때는 그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잘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천천히 미소로 바뀌면서 재미있는 추억이 된다. 고생이 심할수록 이야깃거리는 많아지게 마련이다. ​ - 홍영철의《너는 가슴을 따라 살고 있는가》중에서 - ​ 여행도 고생이고 청춘도 고통의 시기이지만 지나고 보면 다 아름다운 추억으로 다가옵니다. 청춘은 다시 되돌아갈 수 없어도 여행은 언제든 다시 떠날 수 있어 천만다행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늘 새로운 여행을 준비하고 다시 떠날 채비를 하게 됩니다. 청춘의 마음으로. ​ - 고도원의 아침편지 입니다 -

사람 만드는 목수..

못이 없던 시절에 집을 짓고 가구를 맞추고 배를 만드는 공정은 나무와 나무를 연결하는 일이었다. 목수는 연결하는 사람, 소통하고 이해하게 만드는, 평화를 만드는이다. ​ - 김민식의《나무의 시간》중에서 - ​ 목수. 나무만 있으면 무엇이든 만들 수 있습니다. 못이 없어도 물 한 방울 새지 않는 배도 만들고 그림 같은 집도 지을 수 있습니다. 사람은 더합니다. 한 사람이 어떤 멘토를 만나느냐에 따라 그의 인생이 달라집니다. '사람을 만드는 목수' 진짜 목수입니다. ​ - 고도원의 아침편지 입니다 -

흙이 있었소..

모진 바람에도 쓰러지지 않은 이유가 움켜쥔 뿌리 때문만이 아니란 걸 알아버렸소 ​ 흔들리며 넘어가려던 그대의 뿌리를 부둥켜안고 숨도 쉬지 않고 깍지를 풀지 않았던 뜨거운 잇몸 ​ 세상에 수많은 나무들이 다시 늠름하게 푸른 아침 고요히 상처 난 뿌리에 입 맞추며 깍지를 푸는 흙이 있었소 ​ - 고창영의 시〈비밀〉(전문)에서 - ​ 흙에서 나서 흙으로 돌아갑니다. 흙은 본향입니다. 흙은 진실하고 정직합니다. 흙에 뿌리박으면 모든 것이 생명력을 얻습니다. 당신도 흙으로 돌아갑니다. 당신이 흙입니다. 힐러입니다. ​ - 고도원의 아침편지 입니다 -

새벽은 아무에게나 오지 않는다..

에너지, 기(氣)는 흘러야 한다. 스트레스가 해소되지 않은 상태는 이 흐름이 원활하지 않다는 것일지 모른다. 혁명은 영어로 '레볼루션(revolution)'인데, 시곗바늘이 한 바퀴 원을 도는 것 또한 레볼루션이라고 한다. 새벽은 우리 몸과 마음이 한 바퀴 도는 시작점이다. 즉, 혁명의 시간이다. ​ - 신영길의《기억의 숲을 거닐다》중에서 - ​ 새벽. 매일 어김없이 다가옵니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오는 것은 아닙니다. 잠에서 깨어난 사람, 지난밤을 잘 넘기고 다시 생명을 얻은 사람에게만 다가옵니다. 이때 몸과 마음에 어떤 기운이 흐르느냐에 따라 하루가 달라집니다. 긍정의 기운이냐, 부정의 기운이냐. 새벽은 아무에게나 오지 않습니다. ​ - 고도원의 아침편지 입니다 -

상처에 빠져 허우적거릴 때..

자기 상처에 빠져 허우적거릴 필요는 없지만 상흔이란 아름답고 또 아름다운 것이다. 상처가 없으면 그리움도 없나니 그리움을 위해서라도 가끔은 상처를 받아라. ​ - 소강석의 시집《사막으로 간 꽃밭 여행자》에 실린 시〈상처〉중에서 - ​ 상처. 요즘 가장 많이 접하는 말입니다. 상처 때문에 허우적거리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마땅한 해답은 없습니다. 그저 견디고 기다리는 길밖에 없습니다. 아픈 상흔이 아름다워질 때까지. 그리움으로 다가올 때까지. ​ - 고도원의 아침편지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