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출근길 산길을 타박타박 걸어내려가노라면..
요즘 볼거리가 참 많습니다..
다닥다닥 질경이 새끼손톱만하게 그 잎을 싹틔웠고..
향긋한 쑥은 어느새 키가 훌쩍..
연지빛 진달래 온산을 붉게 물들였습니다..
펑펑 불꽃놀이 전야의 그것처럼 벚꽃 꽃망울 터지기 일보직전..
오늘 아침엔 훈훈함마저 느끼게하는 봄바람에..
어디서부터 실려왔는지 살랑살랑 흙내음까지..
아름다운 이 봄날에 마음의 묵은때 툭툭 털어내고..
맑고 환한 꽃피우고 파릇파릇 새잎 싹틔우고..
그런 마음자리 하나 만들었음 참 좋겠습니다..
그리하여 오만과 불손으로 가득찬 오늘의 그녀도 용서하고..
이 봄엔 아기의 웃음처럼 맑고 순수하기를..
새롭고 새롭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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