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길을 걸었습니다
삐죽삐죽 푸른잎을 달고 하늘 향해 쭉쭉 뻗은
멋들어진 소나무가 울창한 숲길
지난 여름 눈부신 푸르름을 마음껏 발산하고.
곱게곱게 황금빛으로 물들이던 넓다란 잎사귀가 아름답던 숲길
이제는 빈가지로 남아 봄을 기다립니다
팔랑팔랑 바람에 도토리잎 부딪치는 소리
탁탁탁 줄무늬의 작은새 부지런히 나무를 쪼고
양지바른곳엔 어떤 삶을 살다 이 세상 소풍 마치셨는지
손질 잘 된 산소 하나 눈에 들어오고
넓다란 푸른호수와 저멀리 보이는 고성읍
아옹다옹 저곳 사람들의 삶을 생각해 봅니다
눈부신 겨울햇살과 투명한 겨울바람과 친구하며
숲길을 걸었습니다
언제나 맑고 맑기를 기원하며.._()_
**
십여년도 더 지난 오래전 적었던 글입니다
숲길이 예뻤던 그 산을 떠나온지 벌써 여러해
처음엔 그 산을 놓지 못해 가슴에 품고 살았고
그 숲길과 새벽마다 마주했던 멋들어진 소나무들과
고운 달빛 내려 앉은 은은한 호수와 건너편 자그마한 마을..
그리고 두 뺨을 스치는 겨울새벽의 싸~한 공기와
맑고도 고운 햇살과 밤하늘의 보석같은 별들과
그 아름다운 공간에서 자연과 하나 되어
무척이나 행복했던 한 여인을 한동안 그리워했습니다
그리움에 놓지 못하고 가슴에 품고 살았던 그 시간들도
시간이라는 굴레에 하나둘 놓아지고 순간순간 잊혀지고
산다는게 그런건가 봅니다
세상 집착할거도, 영원한것도 없다는..
다시 새벽의 푸른빛으로 살고 싶습니다
때묻지 않은 순수함
그 푸른빛..
함부로 근접할 수 없는 그 무엇
다시 나로 태어나고 싶습니다
나답게, 나를 위해 살고 싶습니다
바깥으로 나갔던 발길
다시 돌려 나의 길을 가고 싶습니다
가슴이 에이는 아픔들이, 시간들이 있겠지만
마음의 문 꽁꽁 닫고
다시 나의 길을 무심으로 가고 싶습니다
내가 가는 나의 길에
나의 오늘오늘에
많은 축복있기를.. _()_

'나의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모두가 감사함 입니다.. (0) | 2026.04.06 |
|---|---|
| 인생이란 그런것.. (1) | 2025.12.19 |
| 감사하고 또 감사하고.. (0) | 2025.06.19 |
| 오래전 사진 한 장.. (0) | 2025.05.14 |
| 봄비 내리던 어제.. (1) | 2025.04.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