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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

그대에게 주고 싶은 글..

경남고성부동산 2016. 5. 24. 08:49




친구야 너는 아니.. 이 해인님

꽃이 필 때 꽃이 질 때 사실은 참 아픈거래
나무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달아줄 때
사실은 참 아픈거래

친구야 봄비처럼 아파도 웃으면서
너에게 가고픈 내 맘 아니
향기 속에 숨겨진 내 눈물이 한 송이
꽃이 되는걸 너는 아니

우리 눈에 다 보이진 않지만
우리 귀에 다 들리진 않지만
이 세상엔 아픈 것들이 너무 많다고
아름답기 위해선 눈물이 필요하다고

엄마가 혼잣말로 하시던 얘기가
자꾸 생각이 나는 날
이 세상엔 아픈 것들이 너무 많다고
아름답기 위해선 눈물이 필요하다고

*
*

그대를 만난지 며칠이 지났지만..
내 마음을 떠나지 않고 내 주위를 빙빙도는 그대..
그대의 눈물이 자꾸 생각나고..
우짜노우짜노..
꼭 껴안아 주고 싶었는데 그러질 못했고..

그대야..
이 세상엔 아픈것들이 너무 많고..
아름답기 위해선 눈물이 필요하다네..
그리고 이 세상에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은 없다지 아마..
그대의 눈물이 그대의 수없는 흔들림이..
결코 헛되지 않을거야..
헛되지 않을거야 결코..

이제는 울지 말고..
너무 많이 흔들리지 말고..
그대는..
나는 엄마니까..
이 바람 지나고 나면..

이 비 그치고 나면..
고요하고 평화로운 일곱빛깔 무지개..
그대의 것이 될거니까..

살다가 살..다..가..
외롭고 힘들거든..
대가면 산골짝 어느 숲속으로 찾아와..
부족하지만 언제나 그대의 편이 되어주고..
언제나 그대의 친구가 되어줄께..

그대야..
지금 여기까지 살아오느라 수고 많았고..
찬바람 살 에이는 한겨울..
새벽하늘 반짝이는 무수한 저 별처럼..
어두운 암흑의 땅 딛고 일어서는..
아름다운 봄날의 저 귀한 들꽃처럼..

지금까지 잘 해왔던것처럼..
그렇게 그렇게..
그대는..
나는 엄마니까..
이제는
부디 울지 말고..

그대야..
비가오네..
이렇게라도 그대를 만나고 싶어서..
한살이라도 더 먹은 내가..
이렇게라도 그대를 위로해 주고 싶어서..
사는거 머 별거 있을까..
그까짓거 머시라꼬..

그대야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