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공부해요..

슬픔과 눈물의 소금산을 넘어..

한 미희 2026. 4. 15. 06:58

슬픔 한 줌

담을 그릇 없어

손에라도 꽉 움켜잡았지

바싹 마른 눈물들은 소금이 되어 찢긴 시간 사이로

흘러갔어. 파도가 몇 번이고 쓸었지만 날아가지

못한 것들이 마음 한편에 쌓여, 소금산 되면

참고 있던 눈물 몇 방울 섞어

단단해지게 꾹꾹 누르고

소금산을

넘어가

손등으로 눈물을 훔치던 아이

기어이 단단한 주먹 되어

울음을 부수고

넓은 바다로

나간다

-안희진 외의 시집《꿈의 습작》에 실린

시 <슬픔 한 줌> 전문에서 -

마음속 눈물은

쉽게 사라지거나 마르지 않습니다.

오래 남아 때로는 소금처럼 단단해집니다.

그 소금 알갱이들은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들어줍니다.

눈물로 쌓은 소금산을 지나 다시 나아가는 것이

우리네 인생입니다. 나아가는 힘으로

새로운 길이 열립니다.

- 고도원의 아침편지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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