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봄을 보고 왔다
너무도 아름다워서
그 아름다움이 되려 슬픔이 되고 마는
그 아름다움 뒤에 슬쩍 숨어 있는
슬픔을 보고 말았다
얼마나 애를 썼을까.. ?
때가 되면 모두 사라져 없어질 것들인데
하나하나 들여다 보면 눈물이 난다
사느라, 살아내느라 얼마나 애를 쓰는지..
조금 덜 애쓰고
조금 덜 아파하고
많이많이 행복하기를..
**
싫었는데 미워했는데
그래서 보기도 싫었는데
하루이틀 가만가만 생각해보니 측은지심
가엾다 불쌍하다
여기까지의 그 삶, 또한 얼마나 고단했을까
그대나 나나 산다는거 다 거기서 거기
머~ 특별한 삶 있을까..?
하루 밥 세번 먹고 마음편히 살면 되지
열번 밥 먹을 욕심으로 그렇게 살지 말자
조금 내려 놓고 조금 비우고 조금 가벼이
바람 소리에 귀도 기울여 보고
빈 가지에 피는 꽃 두 눈에 담아도 보고
눈부시게 파란 하늘 한번쯤 눈길도 주고
움켜진 손 슬며시 펴도 보면서 그렇게 살자
사느라 너무 애쓰지 말고
그대나 나나 언젠가는 흔적도 없이 사라질터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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