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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

2024년 7월 3일 오늘의 일기..

경남고성부동산 2024. 7. 4. 07:00

 

 

 

10시 30분쯤 사천에서 오신 손님 상담

이런저런 임야에 관한 상담을 하고

블로그 이야기

오래전부터 보아 왔다고

무슨 작품을 파는거 같다는 말씀

감사, 감사~~

 

11시 40분

삼산면에서 걸려온 전화

방금 텃밭에서 싱싱한 애호박 두개를 땄는데

호박전 부쳐 줄테니 점심 먹으러 오란다

흔쾌히 OK를 하고 12시쯤 출발~

 

집을 들어서니 맛있는 냄새가 진동을 한다

세상에나~

애호박을 동글동글 썰어서 한번 부쳐내고

부침가루 옷을 입혀 다시 한번

마지막으로 계란옷 살짝 입혀 또 한번

세번을 부쳐낸 애호박전..

맛이 기가 막히다

이런 애호박은 처음..

황송한 대접을 받고 그 정성에 감사 또 감사 드린다

 

점심식사중 걸려온 예정에 없던 전화 한통 

스님께서 차 한잔 하자신다

고성읍에서 삼산으로 넘어오는 길목 언덕배기

숲속에 위치한 카페 혜정에 1시 30분 약속을 잡고

 

조용한 분위기 언제나처럼 환하게 맞아주시는 스님

한권의 시집과

스님께서 번역하신 묘법연화경 책을 선물받고

열심히 읽어보라신다

책 선물은 언제나 기분이 좋고 마음이 부자가 되는 느낌이다

 

스님과 이런저런 종교적인 이야기

일상과 접목시켜  도움이 될 만한 많은 이야기들

이런 이야기는 언제나 관심이 많고 재미가 있다

마음이 말개지는 느낌..

지금의 이 한순간도 멈춤이 없이 흘러가는거

그저 집착함 없이 흘러감을 가만히 지켜볼 뿐이라는..

 

오늘의 마지막 약속

4시 마암면의 임야에서 만나기로 한

거제에서 오신 여자분 세 분

산의 아래에서 산의 위쪽 거의 경계끝까지 

장마기간중 습하고 햇빛 쨍쨍했던 오늘

거의 10,000평 정도의 임야를 임도를 따라 올랐다

땀이 줄줄..

옷이 금방 땀에 다 젖었지만

상큼하기 그지 없는

간간이 불어오는 산바람에 마음이 후련했고

모처럼 느껴보는 이 기분..

아~ 아직 내가 살아있구나 하는 생각..!!

 

경기가 이러네저러네 살짝 느슨했었는데

그래도 분위기 타지 말아야지 하고 중심 잘 잡고 산다 했는데

오늘의 이 경험 참 값지고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는

다시 나를 다잡는 기회가 되었고

다시금 살아 있는 나를 느꼈다는

아니 숨어 있던 나 나름대로의 깡 (?? ㅎ)이 여전히 살아있음을.. ㅋ

이렇게 손님을 통해서 내가 성장하고 배우고..

이 또한 감사함이 아닐런지..

 

살다보면 이런날 있다

내가 내 마음에 쏘~옥 드는 그런

오늘이 바로 그런 날

열심히 통통거린 나 답게 살은 그런..

사무실로 돌아오는 길

이 환희로움 전하고 싶어 이쁜자야에게 전화.. ㅎ

나 오늘 이렇게 살았네 어쩌네 수다를 떨고

언제나 이런 나를 흔쾌히 받아주는 벗이 있어 

감사하고 행복하다

 

살아 있음에

나의 오늘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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