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의 미래사에서 먹은 어제 점심공양입니다..
참 맛나 보이지요..
허겁지겁 얼마나 맛있게 먹었는지..
사람은 두사람인데 밥은 수북히 세그릇.. ㅎ
용화사에서 미래사까지 산길을 따라 타박타박 한참을 걸었고..
가을햇살에 반짝반짝 보석처럼 빛나는 동백잎도 보고..
그 동백잎 너머로 그림같은 남해의 파란 바다도 보고..
성질 급한 나뭇잎 벌써 발그레 얼굴을 붉혔고..
산기슭 노오란 산국 꽃피워줌에 참으로 대견스럽고..
가을숲에서 말간바람에 툭툭 털려나간 세속의 무거움들..
그래 조금만 더 가볍게..
조금만 더 내려놓고..
조금만 더 말갛게..
한생각 돌이키면 세상사 아무것도 아닌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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