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그냥 외롭다고 했다
무엇이 외롭냐고 묻자
그냥, 이라고 대답했다
그래, 그냥 사는구나
그냥 살다가 그냥 가는 거구나
퍼붓는 눈발 속에 산수유 열매가
붉은 눈물같이 글썽이는데
그냥 나는
멀리 있는 누군가가 그리워진다..... 김재진님의 글입니다..
소녀시절 세상사람들 다 나이 먹어도..
자기는 나이 먹지 않을거 같았다나..
영원히 단발머리에 깔깔거리고 살것만 같았다고..
근데 쉰고개를 낑낑대고 넘고 있는 자신을 보니..
뭔가 특별한게 있을거 같았던 인생도 아무것도 아니더라는..
그냥 오늘을 살고..
또 그냥 내일을 살고..
그렇게 오늘이 가고..
또 내일이 가고..
고운밤 되세요 평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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