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차~암 고운분을 만났습니다..
말갛고 고운 눈빛에 함부로 눈맞춤 할 수 없었고..
바람결에 날리는듯 그 선선한 미소에 괜시리 마음 짠해지는..
"흙에서 나를 찾고 싶었다" 했습니다..
잃어버린 그 옛날의 나를 찾고 싶었던 걸까요..
그 옛날의 나를 못잊어..
흙에 생명을 불어넣고 숨결을 느끼고..
잡힌 손 놓지 못해 엉겹결에 올라탄 그 님의 차에서 흘러나오는 I O.U..
너무도 의외였고..
차 한잔 마주하고 싶었다 내놓으시는 정갈한 차 한잔..
입안 가득 번지는 은은함 그님의 향내 만큼이나 고왔고..
회색.. 그 회색빛이 오늘처럼 아름답게 느껴지기가 또 있었던가..
인연.. 오늘의 인연에 감사하며..
살며시 두손 모아본다.. _()_
'나의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네가 시드는건.. (0) | 2016.09.08 |
---|---|
엊그제만해도 덥다덥다 했는데.. (0) | 2016.08.29 |
1층 2층 3층.. (0) | 2016.08.19 |
언니 일기장 훔쳐봤더니.. (0) | 2016.08.16 |
마음이 슬픈 날.. (0) | 2016.08.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