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오는 길목 향해 까치발 목을 빼어
나팔귀 쫑긋 세워 발짝소리 기다리던
후드덕 여우비에도 가슴 쿵쿵 일렁였지
뭉게구름 두둥실 뜬 노고단 숨가쁜 언덕
하마 하마 기다림에 한 시절 설레었어
지쳐서 주황 입술이 바싹바싹 타 들어가도..
홍준경님의 "노고단 원추리"라는 詩 입니다..
집으로 가는 산길에 원추리..
잎을 곧추 세웠습니다 씩씩하게..
봄에는 여린잎 먹거리로 내어주고..
여름철 주황빛 청초함으로 다가오는..
시골의 여기저기 흔하게도 꽃 피어서..
귀하다 아름답다 대접받지 못하지만..
그래도 그 아름다움 비길데 없다는..
비가 오려는지 날씨가 그러네요..
좋은 주말 잘 보내시고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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