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을 먹고 나면 허물없이 찾아가 차 한 잔을 마시고 싶다고 말할 수 있는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입은 옷을 갈아입지 않고 김치 냄새가 좀 나더라도 흉보지 않을 친구가
우리 집 가까이에 있었으면 좋겠다
비 오는 오후나 눈 내리는 밤에 고무신을 끌고 찾아가도 좋을 친구
밤 늦도록 공허한 마음도 마음놓고 보일 수 있고
악의없이 남의 얘기를 주고받고나서도 말이 날까 걱정되지 않는 친구가..
예전에 밤을 새가며 이분의 글을 읽고 또 읽었었지요..
유안진님의 지란지교를 꿈꾸며..
요즘 이 글귀가 자꾸만 생각나서..
나 답지 않게 이런저런 수다를 마구마구 떨고 싶어서..
파란 하늘을 선물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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