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오면 오는 대로 두었다가 가게 하세요 그리움이 오면 오는 대로 두었다가 가게 하세요 아픔도 오겠지요 머물러 살겠지요 살다간 가겠지요 세월도 그렇게 왔다간 갈 거예요 가도록 그냥 두세요.......도종환님의 詩 * 저 둑방길을 달렸습니다 꼬~옥 비가 올것만 같은 날씨에 바람은 예나 지금이나 심하게 불었고.. 저 너른 들판 가운데 납작 엎드린 눈에 익은듯한 자그마한 마을 하나 저 들판은 나에게 봄여름가을겨울을 일러주었고 겨울처럼 살아라 무언의 가르침을 주었고 감인대 (堪忍待)의 화두를 준 잊을수 없는 결코 잊을수 없는 내 인생의 한 페이지를 함께 한.. 바람이 심하게 불었습니다 가다 서다 가다 서다 마음도 바람따라 심하게 흔들렸고 사는일이 다 그렇듯 바람이 와도 그리움이 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