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고성부동산.. 한미희공인중개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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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공부해요.. 851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윤동주가 졸업 기념으로 발간하려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는 윤동주의 사후인 1948년 1월 연희전문학교 동기생 강처중과 후배 정병욱에 의해 처음으로 세상에 빛을 보았다. 필사본을 유일하게 간직한 정병욱이 강처중과 의기투합해 만든 결실이었다. 정병욱은 윤동주보다 5살 어리지만, 연희전문학교 2년 후배였다. 윤동주와 정병욱은 연희전문 기숙사 생활을 거쳐 이후 종로구 누상동 하숙 생활을 함께할 정도로 우애가 깊었다. ​ - 하성환의 《우리 역사에서 왜곡되고 사라진 근현대 인물 한국사》 중에서 - ​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언제 읽어도 가슴을 저미는 윤동주의 서시(序詩)입니다. 일제 치하 한국이 낳은 '불멸의 서사시'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친구 강처중과 2년 후배 정병욱이 아니었으면 지금 우리 ..

물고기 비늘..

사회적 폭력으로 인해 상처를 받은 사람들은 종종 자신의 경험을 말하지 못합니다. 그 상처를 이해하는 일은 아프면서 동시에 혼란스럽습니다. 그러나 우리 몸은 스스로 말하지 못하는, 때로는 인지하지 못하는 그 상처까지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물고기 비늘에 바다가 스미는 것처럼 인간의 몸에는 자신이 살아가는 사회의 시간이 새겨집니다. ​ - 김승섭의《아픔이 길이 되려면》중에서 - ​ 물고기는 물 없이 못 삽니다. 강과 바다가 있어야 생명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인간도 사회라는 바닷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크고 작은 상처를 받아 몸과 마음과 영혼에 물고기 비늘처럼 딱지가 생깁니다. 돌멩이보다 더 단단히 달라붙은 그 딱지가 사실은 시간이 새겨준 삶의 훈장입니다. ​ - 고도원의 아침편지 입니다 -

오산천의 추억..

어린 시절 오산천은 우리들의 최고 놀이터였다. 그러나 다시 돌아온 오산천은 망가지고 있었다. 자연이 주는 무한한 풍요는 사라진 채 곳곳의 악취와 함께 시민들의 주차장으로, 주말에는 삼겹살을 구워 먹는 곳으로 변질되었다. 모든 하천이 직선으로 바뀌었다. 자연하천은 곡선으로 흐른다. 천변에 시멘트를 발라 기괴하게 변한 물길을 보면 내 어린 시절이 뒤틀리는 느낌이었다. ​ - 곽상욱의《세상에서 가장 넓은 학교》중에서 - ​ 누구에게나 어린 시절의 추억이 있습니다. 흙, 물, 숲, 논, 밭, 자연과 더불어 뛰놀던, 더없이 즐겁고 슬프고 아련했던 추억입니다. 시골에서 자란 사람들은 더욱 그렇습니다. 대도시로 나가 부지런히 뜀박질을 하며 살다 고향으로 돌아오면 뒤틀린 듯 변해버린 모습에 가슴이 아파옵니다. 시멘트 ..

겨울꽃, 고드름..

거꾸로 매달려 키우는 저것이 꿈이건 사랑이건 한 번은 땅에 닿아보겠다는 뜨거운 몸짓인데 ​ 물도 뜻을 품으면 날이 선다는 것 때로는 추락이 비상이라는 것 누군가의 땅이 누군가에게는 하늘이라는 것 ​ 겨울에 태어나야 눈부신 생명도 있다는 것 거꾸로 피어나는 저것이 겨울꽃이라는 것 ​ - 양광모의 시집《나보다 더 푸른 나를 생각합니다》에 실린 시〈고드름 〉전문 - ​ 고드름. 겨울에 피는 꽃입니다. 한없이 부드럽고 연약한 물방울이 겨울의 강추위와 싸워 이기려고 날카롭게 날을 세워 피운 꽃입니다. 강추위가 없으면 고드름도 없습니다. 사람도 누구나 겨울을 경험합니다. 아프고 괴롭고 슬픈 상처 속에 삽니다. 그럴 적마다 겨울에만 피어나는 고드름을 생각하며 다시금 새로운 비상을 꿈꿉니다. ​ - 고도원의 아침편지 ..

말을 함부로 하면 안 되는데..

나이를 먹으니 주책없이 말이 막 나옵니다. 몸이 늙으니 아마도 입도 덩달아 늙어가나 봅니다. 말은 함부로 하면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생각 없이 한 말이 가슴에 꽂힌다니 내 입은 쪼글쪼글해지는 꽃잎, 혼자 제 입술을 가만히 만져 봅니다. ​ - 노은문학회의《2021 노은문학》에 실린 박명자의 시〈비수〉전문 - ​ 말이 함부로 나오는 것, 나이 지긋한 시인은 겸손하게도 나이 탓, 몸이 늙은 탓으로 돌렸지만 나이 탓이 아닙니다. 몸이 늙어서도 아닙니다. '생각 없이' 입술을 놀리는 버릇 때문입니다. 나이 들수록 더 깊이 생각하고, 더 순한 말을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는 것은 '비수'를 품고 사는 것입니다. ​ - 고도원의 아침편지 입니다 -

사랑하는 것과 산다는 것..

사랑하는 것과 산다는 것은 서로 다른 별개의 동사가 아니며, 신체의 두 가지 상이한 상태도 아닙니다. 그저 존재의 유일한 힘이자 동일한 힘입니다. 사랑은 반증할 수도 없고 해체될 수도 없습니다. 사랑에는 논증도, 가정도, 추론도 없습니다. 그저 명백함만이 있을 뿐입니다. ​ - 로제 폴 드루아의《내게 남은 삶이 한 시간뿐이라면》중에서 - ​ '사랑 없인 난 못 살아'라는 유행가 가사도 있고 '사랑이 없으면 울리는 꽹과리와 같다'는 성경 구절도 있습니다. 사랑은 측량할 수 없습니다. 눈에 보이는 실체도 없습니다. 사람의 마음 안에 핏줄처럼 흐를 뿐입니다. 핏줄이 마르면 사람은 죽습니다. 살아 있어도 핏기가 없습니다. 사람은 사랑하기 때문에 살고, 사랑하기 위해서 살아갑니다. 사랑하는 것이 사는 것입니다. ..

내게 남은 삶이 한 시간뿐이라면..

마지막 한 시간 동안 내가 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일. 내게 남은 삶이 한 시간뿐이라면 내가 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일을 할 겁니다. 바로 글을 쓰는 것입니다. 기껏해야 한 시간. 그것이 철학적인 글인지 혹은 다른 종류의 글인지, 시인지 묻지 않는 시간. 인생에서 가장 자유로운 그 시간에 나는 글을 쓰겠습니다. ​ - 로제 폴 드루아의《내게 남은 삶이 한 시간뿐이라면》중에서 - ​ 남은 삶이 한 시간뿐이라면 글을 쓰겠다는 저자의 말이 절절히 다가옵니다. 저도 삶의 마지막 날까지 아침편지를 쓰는 것이 소망이고 기도 제목입니다. 다시 새해가 밝았습니다. 내게 남은 삶이 2022년 한 해뿐이라면 그런 마음으로 더 치열하게 살아야 합니다. 그만큼 간절하게 저도 아침편지를 쓰겠습니다. ​ - 고도원의 아침편지 입..

켜켜이 쌓인 시간들..

'반복'과 '지루함'은 동의어가 아니다. 반복은 내가 딛고 서 있는 이 자리를 더 견고하게 만들 것이며, 어제, 오늘, 내일, 모레, 글피... 켜켜이 쌓인 시간들로 나는 점점 더 단단해질 것이다. 나는 지금, 무르익기 위한 축적의 시간을 지나는 중이다. ​ - 박지연의《안아줄게요》중에서 - ​ 2021년 마지막 날, 또다시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2년 동안에 걸친 코로나로 전대미문의 어둔 터널에 갇힌 채로 켜켜이 쌓인 반복과 지루함의 시간들이 우리를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우리는 더 단단해졌고, 더욱 견고히 무르익어가고 있습니다. ​ - 고도원의 아침편지 입니다 -

아빠가 우는 모습..

나는 아빠가 서럽게 우시는 모습을 17살 때 처음 봤다. 아빠는 여동생인 전주 고모와 얘기를 하시다가 참고 있던 울음을 토해내셨다. 아빠 옆에서 잠들었던 난 화들짝 놀라서 깼다. 더 당황스러웠던 건 아빠를 하염없이 울게 만든 주인공이 엄마였다는 거다. 평소에 엄마에게 애정보다 잔소리와 무덤덤함으로 일관하시던 아빠여서 그 떨리는 목소리에 집중하지 않을 수 없었다. ​ - 이은미의《유쾌한 랄라씨, 엉뚱한 네가 좋아》중에서 - ​ 시골 교회 목사였던 저의 아버지도 이따금 우셨습니다. 교회 기도실 근처를 지나노라면 아버지께서 꺼억꺼억 울음을 토해내는 소리를 듣고 의아해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아버지가 왜 우셨는지 그때는 잘 몰랐으나 이제는 압니다. 저도 아버지가 되어 있고 어느덧 할아버지가 되어 있으니까요. 아..

일당백..

하나가 하나인가. 한 사람이라고 똑같은 한 사람이 아니다. 일당백. 어떤 사람은 한 사람이 백 사람의 일을 한다. 한 개라고 똑같은 한 개가 아니다. 작고 크고, 가볍고 무겁고, 낮고 높고, 얕고 깊고, 한 개라도 천 가지의 다양함이 있다. 하나의 결과가 하나의 원인에 의한 것이 아니다. 복합적 상호작용. 여러 보이지 않는 수많은 원인이 실타래처럼 뒤엉켜 있다. ​ - 박영신의《옹달샘에 던져보는 작은 질문들》중에서 - ​ 한 사람의 발명가가 세상을 바꿉니다. 한 사람의 좋은 지도자가 세상을 바꿉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 한 사람을 뒤따르며 과학을 발전시키고 산업을 일으킵니다. 한 사람이 그 한 사람에 머물지 않습니다. 한 사람이 다른 사람과 어울려 복합적 상호작용을 일으킬 때 엄청난 위력을 발휘합니다. 천..

자연 섭리, 자연 치유..

병을 치유하는 것은 의사나 약이 아니라 우리 몸의 '자연 치유력'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수술이나 약으로 병이 낫는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병을 낫게 하고 건강을 회복시키는 데에는 자연 치유력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대부분의 질환이 생활습관병인만큼 자연의 섭리에 따른 바른 음식과 바른 습관, 바른 마음의 실천을 통해 건강한 생활을 하고 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 이상철의《자연섭리 건강법》중에서 - ​ 자연은 정직합니다. 심어야 거둘 수 있고, 콩을 심으면 콩이 납니다. 그 정직함이 곧 자연의 섭리이고, 그 섭리 속에 놀라운 치유력이 있습니다. 우리 몸도 자연의 일부입니다. 정직합니다. 더러운 물을 마시면 몸도 더러워지고, 더러워진 몸도 맑은 물로 씻어내면 깨끗이 씻어집니다. 이 간..

한 끗 차이..

우리말은 한 끗 차이라고 합니다. "아 다르고 어 다르다"라고도 하죠. 이 눈곱만큼의 차이, 사소하고도 미묘한 차이는... 천 냥 빚을 갚아주기도 합니다. ​ - 김성효의《엄마와 보내는 20분이 가장 소중합니다》중에서 - ​ 시간으로 치면 0.001초. 그 순간에 삐끗하면 생사가 갈립니다. 말 한마디 삐끗하면 운명이 바뀝니다. 찰나 같은 순간에 갈리고 바뀌는 일이지만 그것은 이미 오래전 어느 순간부터 잉태되고 무르익어왔던 것입니다. 한 끗 차이도 우연은 없습니다. ​ - 고도원의 아침편지 입니다 -

만병을 다스리는 근원..

건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른 음식 섭취이며, 음식이야말로 최고의 명약(名藥)이자 만병(萬病)을 다스리는 근원인 것입니다. 잘못된 음식과 생활습관으로 건강을 잃었을 경우에도 인류가 오랫동안 섭취해서 안전성이 검증된 식품을 약(藥) 대신 활용하는 방법을 창안하게 되었습니다. ​ - 이상철의《자연섭리 건강법》중에서 - ​ 음식은 생약과 같습니다. 가장 안전하고 부작용도 가장 적습니다. 철분이 많은 시금치는 조혈(造血)을 도와주고 대추는 몸의 열을 높여주고, 미나리는 열을 식힙니다. 이런 식재료들을 잘 조합해 음식치유 레시피를 만들어 보급하는 것도 국민 건강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는 일입니다. 만병이 음식에서 오듯, 만병을 다스리는 근원도 음식에 있습니다. ​ - 고도원의 아침편지 입니다 -

삶이 쉽지 않은 이유..

삶이 쉽지 않은 또 다른 이유는 타인과 더불어 살아야 하는 게 인생이라는 데 있다. 타인과 함께하지 않고는 의식주 어느 것도 제대로 해결할 수 없다. 인간은 타인과 함께하지 않고는 도저히 살아남을 수 없는 존재, 혹은 타인과 더불어 살 때에야 비로소 자신의 잠재력을 실현할 수 있는 존재다. 즉 인간은 정치적 동물이다. 그러나 타인과 함께하는 일이 어디 쉬운가. ​ - 김영민의《인간으로 사는 일은 하나의 문제입니다》중에서 - ​ 삶이 쉽지 않은 이유는 무수합니다. 그중 핵심은 사람 문제, 곧 타인과의 관계입니다. 가까우면 가깝기 때문에 부딪치고 긁히고, 멀면 멀기 때문에 소원하거나 단절됩니다. 나를 힘들게 하는 걱정 근심도 대부분 타인에게 있습니다. 그러나 그 걱정 근심이 글을 쓰는 사람에게는 좋은 글의 ..

새로운 세상이란..

새로운 세상이란 장소가 아니라 행동이다. 새로운 세상은 우리가 도착하는 곳에 있지 않다. 과정 자체가 이미 새로운 세상이다. 마을이란 유토피아는 우리가 도달하는 곳이 아니다. 우리가 만들어가고 있는 것도 아니다. 우리가 만들어내려고 행동하는 순간에만 나타났다 사라지는 것이다. ​ - 양창모의《아픔이 마중하는 세계에서》중에서 - ​ 새로운 세상이 열리고 있습니다. 코로나, 인공지능, 메타버스... 과거에는 전혀 경험하지 못했던 놀라운 세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그 결과가 우리 인류에게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분명한 것은 세상 변화의 방향이 이미 결정되었다는 사실입니다. 관찰하고 공부하고 행동하는 일이 남아 있습니다. 자칫하면 먼발치 뒤로 쳐집니다. ​ - 고도원의 아침편지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