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함께 있고,모든 것을 함께한다고 해서반드시 많은 것을 공유하는 것이 아님을이제는 알고 있다. 남편과 나는 결혼 전에아주 오랜 기간 서로를 알아왔다. 함께 하는 것과별개로, 각자만의 비밀 서랍이 있다는 것. 그리고그곳을 열어서 꺼내 보일 수 있는 보물 같은 이야기가있다는 것은 참 소중하다. 이 사실만으로 지금까지우리는 서로의 은하수 안에서별로 빛날 수 있었다.- 주형원의《사하라를 걷다》 중에서 -사람은 누구나자기만의 비밀 서랍이 있습니다.그 누구로부터도, 배우자는 물론 신으로부터도결코 간섭받고 싶지 않은 자기만의 비밀 공간입니다.무언가를 숨기고자 해서 갖는 공간이 아닙니다.서로 존중하고 존중받는 절대적 표징입니다.서로 스스로 열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기다리면, 어느 순간 빛나는 보물이별처럼 쏟아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