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으로 산책하기 좋은 요즘 날씨다
눈뜨니 조금 가벼워진듯한 컨디션에
오랜만에 새벽 산책길을 나서고
며칠동안 갑자기 훅 찾아온 감기에 꼼짝을 못했는데
여전히
자연은
참 좋다
가을 호수는 잔잔하고 고요하고
저 멀리 아침 안개 머리에 이고 있는 산도 정겹고
새벽잠 없으신 어르신들 훠이훠이
두 팔 내저으시며 열심히 산책 중이시다
푸르런 잎 눈부셨는데
어느듯 나뭇잎 다 떨구고 빈가지로 선 나무들도 있고
차암~ 뭐가 그리 급할까
좀 천천히 가지..
문득 "왔으니 가야지" 하시던 아버지 생각이 나고
그래..
이 세상 영원한게 뭐가 있을까
생겨난 모든것 다 사라짐인데..
그 무엇에도 미련두지 말고 집착하지 말자..
'나의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0) | 2024.02.19 |
---|---|
엄마와의 하룻밤.. (0) | 2024.01.02 |
언젠가부터.. (0) | 2023.08.23 |
비가 내렸던 어제.. (0) | 2023.06.02 |
새벽산책을 했습니다.. (0) | 2023.05.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