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을 가진것이
이름 없는것이 되어
이름 없어야 할 것이
이름을 가진 것이 되어
길가에 나와 앉았다
꼭 살아야 할 까닭도
목숨에 딸린 애련 같은거 하나 없이
하늘을 바라보다가
물들이다가
바람에 살을 부비다가
외롭다가
잠시 이승에 댕겼다가 꺼진
반딧불처럼
고개를 떨군다
뉘엿뉘엿 지는 세월 속으로만.......이근배님의 들꽃..
산다는거..
이런거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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