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이따금 나에게 묻는다
사랑은 그 후 어떻게 되었느냐고
물 안개처럼 몇 겹의 인연이라는 것도
아주 쉽게 부서지더라
세월은 온전하게
주위의 풍경을 단단히 부여잡고 있었다
섭섭하게도 변해 버린 것은 내 주위에 없었다
두리번 거리는 모든것은 그대로였다
사람들은 흘렀고
여전히 나는 그 긴 벤치에 그대로였다
이제 세월이 나에게 묻는다
그럼 너는 무엇이 변했느냐고........류시화님의 글입니다..
삼십년도 더 오래전에 이 글을 처음 만났고..
삼십년 세월동안 그때마다의 느낌이 다르고..
긴 세월은 나를 여기에 훌쩍 데려왔고..
무엇이 변했을까 변하지 않는것은 없다 했는데..
오늘도 고운날 되셔야지요 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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