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그마한 개울가 오며가며 만나지던 자그마한 할아버지..
한여름 내내 햇빛에 그을려 얼굴은 새까맣고..
매일 통통거리고 다니는 날 보며..
"쉬었다 가소" 손짓..
간혹은 정신줄 놓아 여기저기 쏘다니시고..
오십 넘은 따님 아직도 중학생이냥..
학교 마치고 버스타고 온다고 큰길에서 기다리시던..
그 모습에 괜시리 마음 짠하곤 했었는데..
그 할아버지..
어저께 먼길을 떠나셨다네요 다시는 오지 못할..
그날도 정신줄 놓아 여기저기 다니시다 그만..
선하게 웃으시던 그 모습 눈에 선하고..
개울가 앉아 "쉬었다 가소" 하시던 그 말씀..
귓가를 맴도는데..
사는게 뭔지 차~암 그렇다는..
할아버지..
부디 극락왕생하시길.._()_
'나의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시월하고도.. (0) | 2017.10.31 |
|---|---|
| 어딘가 내가 모르는 곳에.. (0) | 2017.10.27 |
| 너와 나.. (0) | 2017.10.18 |
| 긴 연휴 잘 보내셨나요.. (0) | 2017.10.10 |
| "엄마" 하고 부르면.. (0) | 2017.10.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