낱말을 설명해 맞추는 TV 노인 프로그램에서
천생연분을 설명해야 하는 할아버지
"여보 우리같은 사이를 뭐라고 하지?"
"웬수"
당황한 할아버지 손가락 넷을 펴보이며
"아니, 네 글자"
"평생 웬수"
어머니의 눈망울 속 가랑잎이 떨어져 내린다
충돌과 충돌의 포연속에서
본능과 본능의 골짜구니 속에서
힘들게 꾸려온 나날의 시간들이
36.5도C 말의 체온속에서
사무치게 그리운
평생의 웬수....황성희님의 부부라는 詩 입니다..
웬수..!!
평생 웬수..??
초저녁잠 많은 평생 웬수..
지금 드르렁드르렁 코골고 잡니다..
휴일 잘 보내셨지요..
바람불고 간간히 비가 내립니다..
포근한 밤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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