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무심히
내가 너를 스쳐갔을 뿐인데
너도 나를 무심히 스쳐갔을텐데
그 시간 이후는
네가 나를 내가 너를
스쳐가기 이전의 세상이 아니다
간밤의 불면과
가을 들어서의 치통이
누군가가 스쳐간 상처 혹은 흔적이라면
무심하지 않았던게 아니라
너와 나와는
그 무심한 스침이 빚어 놓은
순간의 꽃이기 때문인 것이다
복효근님의 "순간의 꽃"이라는 詩 입니다..
오늘도 귀하고 고운 인연을 생각합니다..
몇년을 카페를 들락날락 먼곳에 계신 님..
부부가 다정히 손잡고 귀한 인연을 맺었습니다..
가만히 지켜봐주심에..
따뜻하고 포근한 눈길 느낄수 있고..
그 느낌에 오늘도 제가 씩씩합니다..
많은 님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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