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뚝뚝하고 커다란 바위가.. 제 몸을 헤집고 들어오는 자그마한 소나무를 품었습니다..
뜨거운 태양빛이 내리쬐는 여름날에도.. 온세상이 얼어붙는듯 차가운 겨울날에도..
바람이 불면 부는대로.. 비가 내리면 내리는대로..
그렇게 천년세월을 한결같은 마음으로 거기 그자리 서로를 의지하며..
지난 일요일 스님과 도반들이랑 지리산엘 다녀왔습니다..
눈 가는곳마다 가을이..그 가을속으로 걷고 또 걸었습니다..
침묵으로 한걸음한걸음..뺨을 스치는 바람이..아름다운 새소리가..
문득 고개들어 올려다본..눈이시리도록 파란 하늘이..
텅 빈 고요함..거기 내 마음자리..
울컥울컥 솟구치는 이 속울음은..
나는 무엇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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