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그립습니다..
산길에 붉은 꽃무릇 지고 하얀 구절초 피었습니다 한뜸한뜸 다닥다닥 수를 놓은듯.. 어제는 유난히도 하늘이 푸르렀고 옥천사 숲길 따뜻한 온기를 내려주던 그 고운 햇살은 또 얼마나 말간지.. 날씨가 너무도 좋아서 그리움 짙었습니다.. 꿈에라도 한번 보여주시지 남기고 가신 그 시간들이 새록새록 가슴에 사무치는데 생각만해도 가슴이 아려오는데 괜시리 툭 눈물이 쏟아지는데 꿈인가 생시인가 귓가에 들려오는 그 노래 "한많은 대동강아~ 변함없이 잘 있느냐~.. " 병상에서 함께 불렀던 그 노래.. 아버지.. 아버지 당신이 많이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