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봄이지요
산길에 진달래 발그레 피었고
하얀 목련 수줍은듯 살포시 꽃망울 열었습니다
매화는 진작에 피어 바람 한번 휙 불면
하얀 꽃잎 떨어지지 않을까 염려가 되고
동글동글 벚꽃망울 다닥다닥 빈가지에 앉았습니다
아랫마당 쑥쑥 올라온 쑥도 캐고 싶고
작년에 옮겨 심은 언덕배기의 머위
동그란 잎사귀 두장 사이좋게 올라옵니다
달래도 긴머리 풀어헤치고 봐 달라하고
삐죽삐죽 참나물도 땅을 비집고 애를 씁니다
참..!!
도톰한 방풍잎과 산당귀잎은 아침마다 식탁에 오릅니다
그 향이 얼마나 향기로운지
먹을때마다 건강해지는 느낌
이러다 신선이 되지나 않을까 싶네요 ㅎ
긴겨울잠에서 깨어나
몇번의 비와 고운 햇살과 말간 바람에
산길 여기저기서 앞다투어 고개 내미는 녀석들
추운겨울 잘 이겨내서 대견스럽고 기특하고
이쁘게이쁘게 잘 가꾸어줘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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