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번의 비가 내리고..
몇번의 바람 불더니..
진달래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조용한 숲속 그 집에 붉은 연지빛으로..
기다리지 않아도 봄은 오고..
찾아주지 않아도 꽃은 피고..
그저 제 할 일 묵묵히 침묵으로..
바람과 비와 햇살과 벗삼아..
이 세상 소풍 마치고 먼길 떠나신 그분..
남겨질 사람 걱정에 이것저것 꼼꼼히도 챙기셨다는데..
사슴같이 선한 눈빛에 매료되어..
아리따운 처자가 먼저 손 내밀고..
영화같은 반평생 동지처럼 동고동락..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진달래..
그 모습에 되려 슬픔이 묻어나고..
이 세상 그 어떤것도 영원함은 없음에..
지금 이 순간..
살아있는 모든 존재가 그저 행복하기를..
살아있는 모든 존재가 그저 평온하기를..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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