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까지 왔구나
다시 들녘에 눈 내리고
옛날이었는데
저 눈발처럼 늙어가겠다고
그랬었는데
강을 건넜다는 것을 안다
되돌릴 수 없다는 것도 안다
그 길에 눈 내리고 궂은비 뿌리지 않았을까
한해가 저물고 이루는 황혼의 날들
내 사랑도 그렇게 흘러갔다는 것을 안다
안녕 내 사랑, 부디 잘 있어라
박남준님의 "먼 강물의 편지"라는 詩입니다..
지난밤에 살짝 눈 내렸습니다..
꽃피고 새 운다는 춘삼월에..
겨우겨우 겨울 뚫고 손 내민 수국..
얼지는 않을지..
올여름엔 꽃 피울런지..
이렇듯 가고옴이 교차하는 시간속에..
우리들이 삽니다..
우리들도 가고오고..
오늘도 조금 춥습니다..
감기조심하시고 기쁜날 멋진날되세요.. ^^*
'나의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누군가 하늘을 받드는 이 있어.. (0) | 2016.03.21 |
---|---|
꽃에게 바치는 시.. (0) | 2016.03.19 |
비 내리는 이 아침.. (0) | 2016.03.04 |
그대에게 보낸 말들이.. (0) | 2016.03.01 |
낱말을 설명해 맞추는.. (0) | 2016.02.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