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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

작은 돌에 새기다가..

경남고성부동산 2016. 1. 27. 10:26



작은 돌에 새기다가
그만 내 가슴을 쪼았다
짙게 음각된 이름

향기로운 계절과
우수의 한때
세월이
눈처럼 쌓이고

이름 위에 이제는
숨결이 살아
붉은 새살로
돋아 올랐다
*
사는 일이 어느 때에는
나무나 돌에 인장(印章)을 새기는 일인 것만 같을 때가 있다
나무나 돌 아니라 내 가슴에
그 이름을 새기노라면 과일처럼 꽃처럼 달콤하고 향기롭고,
또 슬픈 기억의 대목에서는
먹구름처럼 마음이 천근만근 무거워지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이제 그런 마음의 토양 위에도 흰 눈은 내려 쌓였으니
오르지 그 이름에는 새 숨결만이 있을 일이다..

마음에 와 닿는글 옮겨봤습니다..
이제는 새숨결만 느껴지는 내이름 석자..
가슴에 새기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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