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 위에 까치발로 서서
전구를 갈아 끼우는 아버지
낡은 구두 속에 감춰져
보이지 않던
하얗게 굳은살 박인
알전구 같은
아버지의 발뒤꿈치가 보인다
지금까지 어두운 골목길을
얼마나 걸으셨으면
우리의 방을 밝혀 준 건
저 천장의 전구만이 아니었구나
침침했던 방이 환해진다.. 배산영님의 글입니다..
하얗게 굳은살 박인..
알전구 같은..
아버지의 발뒤꿈치가..
우리를 이렇게 키워 놓으셨습니다..
아버지.. 가만히 불러만 보아도 가슴한켠이 뭉믈해져 오는..
십이월.. 바쁜 달이긴 해도..
부모님 꼭 찾아뵙고 따뜻한 마음 나눌수 있는 그런 달이었음..
모두가 행복하고 아름다운 그런 십이월 되세요..
아셨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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