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상 사는 동안 가장 버리기 힘든것 중 하나가 욕심이라서.. 인연이라서..
그 끈 떨쳐버릴 수 없어 괴로울때 이 물의 끝까지 따라가 보시게..
흐르고 흘러 물의 끝에서 문득 노을이 앞을 막아서는 저물 무렵..
그토록 괴로워하던 것의 실체를 꺼내 물 한자락에 씻어 헹구어 볼 수 있다면..
이 세상 사는 동안엔 끝내 이루어지지 않을 어긋나고 어긋나는..
사랑의 매듭 다 풀어 물살에 주고 달맞이꽃속에 서서 흔들리다 돌아보시게..
아무것에도 걸림이 없는 마음을 무심이라 하나니..
욕심 다 버린뒤 저녁 하늘처럼 넓어진 마음 무심이라 하나니..
다 비워 고요히 깊어지는 마음을 무심이라 하나니..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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