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고개 넘어 출근하는길.. 여기저기 붉은빛 꽃무릇 어느새 그 빛깔 바래고..
떠날것과 남을것 확연해지는 가을..
어제저녁엔 모처럼 운동나갔다 가을속을 헤매고..
시골의 가을밤은 그 어둠이 더 짙고 그 고요가 더 적막하고..
타박타박 가을바람과 함께 모처럼의 여유로 마음이 평화롭고..
호숫가 옆 자그마한 절집 부처님만 환하게 불을켠재 절집을 지키고 있습니다..
툭툭 떨어진 밤송이 어둠속에서 발길에 채이고..
저어기 아랫마을까지 한바퀴 달님과 별님과 함께하는 시간..
시원한 가을바람과 어둠속에서 유난히도 반짝반짝 우리집 불빛..
모두가 소중하고 귀하고..
비울거 비우고 말갛게 두 손 모우는 이 가을..
모두모두 행복하세요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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