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읍 넉넉히 15분 정도 고성읍 출발 커다랗고 아름다운 호수를 지나고 제법 높다란 산고개도 훌쩍 넘고 높다란 산아래 옹기종기 마을이 형성 그 마을의 초입쯤 숲과 돌담으로 둘러쌓인 어찌보면 비밀의 정원같은 그 정원의 한켠에 얌전하게 그리고 아름답게 자리한 우리의 옛 집 귀한 한옥매매입니다 윗채와 아래채가 마주하고 있고 윗채는 하나둘셋 세칸집 그리고 옛 정지(부엌)와 마루 세칸집이면 옛날엔 부자집이었다 하는데 부엌앞에 사각의 우물도 있습니다 우물안엔 아직도 물이 나는지 초록의 이끼와 물이 있어 찰칵~ ㅎ 긴 툇마루와 대들보와 멋들어진 서까래 그리고 침묵으로 긴 세월과 함께 해 온 투명하리만치 말갛게 드러난 나무의 나이테 부엌문 가만히 바라보자니 괜시리 숙연해지고 아직도 흠 하나 없는 문살과 마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