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자야, 여자의 일생은
일이 끊이지 않는 고통스러운 삶이데이.
고통스럽고 또 고통스러운 게 여자의 인생 아니겠나.
니도 각오하는 게 좋을 끼다. 인자 니도 여자가
되었으니까네 이건 꼭 알아둬야 한데이.
항상 일을 해야 한데이. 가난한 여자를
돌봐줄 사람은 아무도 없다 아이가.
기댈 건 우리 자신뿐이다 이기라."
- 이민진의《파친코》중에서 -
'파친코'의 주인공 선자는
K 디아스포라의 산증인입니다.
선자가 겪은 '여자의 일생'은 굴곡으로 점철된
우리 한민족의 역사 그 자체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민진 작가가 어느 인터뷰에서 한 말이 가슴을
울립니다. "나는 우리가 영웅적이고, 비극적이고,
로맨틱하고, 많은 고통을 겪으며 살아왔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는 강해졌다고
생각한다." 한국 여자는 강합니다.
- 고도원의 아침편지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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