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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공부해요..

몽당 빗자루..

경남고성부동산 2020. 11. 24. 06:02

 

아버지보다 오래도록 살아 남은 몸이시다

쓸고 또 쓰는 일이

티 안나게 티 나지만

쓸수록 닳고 닳아져 와불처럼 누우셨다..

-박화남의 시집 <황제 펭귄>에 실린 시 <몽당 빗자루>전문에서 -

빗자루 하나도 참으로 귀했습니다

솔기가 남지 않은 몽당 빗자루가 될 때까지

쓸고 또 쓸었습니다

그러다가 도저히 더는 쓸 수 없게 되면 그때서야

비로소 와불처럼 누웠습니다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어도 몽당 빗자루는

아직도 그 자리에 누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