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를 멀리 떠나 보내고 돌아온
일상의 뜨락에 저토록 붉은
꽃무릇 피어있었더랬습니다
아버지와 함께 했던 삼십여일의 시간들이
더 없이 행복했고
내 인생 최고의 시간들이라
생각할수록 소중하고 애틋하고
다시는 만져볼 수 없는 아버지의 두뺨과
다시는 볼 수 없는 아버지의 선한 미소
병상에서 도란도란 나누었던 수많은 이야기들
아버지의 딸로 태어나 참 행복했고
아버지의 마지막을 함께 할 수 있어 참 감사하고
삼십여일의 꿈결같은 시간을 선물로 주고 가신 아버지
아..버..지..
당신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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