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금선원 뜰 앞 늙은 느티나무가
올해도 새 순 피워 편지를 보내왔다
내용인즉 별것은 없고
세월 밖에서는
태어나 늙고 병들어 죽는것이
말만 다를뿐 같은것이라는 말씀
그러니 가슴에 맺힌
결석(結石)같은 것은 다 버리고
꽃도 보고 바람소리도 들으며
쉬엄쉬엄 쉬면서 살아 가란다........홍사성님의 화신(花信)..
쉬엄쉬엄 쉬어가면서 천천히 살으라는데..
가슴에 응어리 만들지 말고..
순리대로 받아들이면서..
꽃들에게 눈길주고 바람소리에도 귀 기울이며..
저 하늘과 자연을 벗하며..
그 안에서 진리를 얻고..
생로병사에 연연해 하지 말며..
휴우~
순순한 말처럼 쉽지 않다는..
고운밤 되세요..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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