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자니 무겁고
놓자니 깨지겠고
무겁고 깨질것 같은 그 독을 들고 아둥바둥 세상을 살았으니
산 죄 크다
내 독 깨트리지 않으려고
세상에 물 엎질러 착한 사람들 발등 적신 죄
더 크다............. 김용택님의 '죄'..
어찌어찌 살다보니 어느듯 가을..
알게 모르게 지은 많은 죄..
어찌할까 싶고..
다시 태어난다면..
바람으로 태어나고 싶은데..
그럴수 있을까 싶고..
배불뚝이 항아리처럼..
그렇게 텅 빈..
빈 가슴으로 살고 싶었는데..
그러질 못했고..
비우고 내려놓고..
이 가을에 그러고 싶은데..
그럴수 있을까 싶고..
가을의 끝자락쯤..
나는 어떤 모습일까 궁금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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