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루나무 두 그루, 키를 나란히 하고 늙어갑니다
바람 불거나 불지 않거나 제자리 디디고 디딥니다
그저 서로 바라보는 것도 큰 경영이라
뒤꿈치 단단해질수록 나란나란 깊어가는 두 그루 고요
북극성 도착하는 꼭지점입니다.......'푸른 꼭지점' 김 수우님의 글입니다..
나란나란 깊어가는 두 그루 고요..
이런 고요가 참 좋습니다..
퇴근후 자그마한 절집에 팥죽 얻어먹으러 가자 했습니다..
비도 내리고 도란도란 모처럼의 이야기꽃이 필거 같습니다..
그렇게 밤은 깊어가겠지요..
그렇게 우리의 오늘도 지나갈것이고..
먼 훗날 아련한 추억이 될것이고..
또한 그렇게 우리의 인생이 저물어 갈 것이고..
저물어 갈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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