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이 왔어요 달고 맛있는 수박
김씨 아저씨 1톤 트럭 짐칸에 실린 수박
저들끼리 하는 말..
행님아 밑에 있으니 무겁제, 미안하다, 괘안타, 그나저나 제값에 팔리야 될낀데.
내사 똥값에 팔리는거 싫타.
내 벌건 속 알아주는 사람있을끼다 그자.
그래도 행님아 우리 헤어지마 보고 싶을끼다.
간지럽다 코 좀 고만 문때라.
그래 우리는 사람들 속에 들어가서 다시 태어나는 기라.
털털거리며 저들끼리 얼굴을 부비는 수박들..
친구가 보내준 책에서..
김씨아저씨 좋은 값으로 마이 팔아야될낀데..
비가 와서 우짜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