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오고 간다
한 사람 오고 한 사람 가고
또 한 사람 오고 또 한 사람 간다
다른 한 사람 오고 다른 한 사람 가고
또 다른 한 사람 오고 또 다른 한 사람 가고
밤,
검은 하늘에서 검은 비가 내린다
- 문재규의 시집 《달을 물어 나르는 새》에 실린
시 〈오고 가고〉 중에서 -
모든 것은 오고 갑니다.
기꺼이 왔다가는 이내 가 버립니다.
숨도 들어왔다가 나가고, 계절도 왔다가는 가고,
사랑하는 사람도 왔다가는 갑니다.
밤도 왔다가 갑니다.
새벽이 옵니다.
- 고도원의 아침편지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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