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렁하게 살아왔다
순딩이란 소문까지
조금 더 단단하라고
누군가 말하지만
걱정 마, 속은 뜨겁다
그러면 된 거라고
- 박화남의 시집 《맨발에게》 에 실린
시 〈순두부 〉 전문 -
흔히 '외유내강'을 말합니다.
순두부의 '물렁한 겉과 뜨거운 속'을 생각합니다.
물렁한 겉만 보고 얕보다간 혓바닥과 목젖이
훌렁 까집니다. 조심해야 할 일입니다.
물렁하게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니까요.
- 고도원의 아침편지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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