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고성부동산.. 한미희공인중개사무소

경남고성부동산, 경남고성부동산토지매매, 경남고성부동산시골집매매, 경남고성부동산촌집매매, 경남고성부동산전원주택매매

마음공부해요..

그 겨울의 시..

경남고성부동산 2023. 1. 27. 07:29

 

문풍지 우는 겨울밤이면

윗목 물그릇에 살얼음이 어는데

할머니는 이불 속에서

어린 나를 품어 안고

몇 번이고 혼잣말로 중얼거리시네

오늘 밤 장터의 거지들은 괜찮을랑가

소금창고 옆 문둥이는 얼어 죽지 않을랑가

뒷산에 노루 토끼들은 굶어 죽지 않을랑가

아 나는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 낭송을 들으며 잠이 들곤 했었네

찬바람아 잠들어라

해야 해야 어서 떠라

한 겨울 얇은 이불에도 추운 줄 모르고

왠지 슬픈 노래 속에 눈물을 훔치다가

눈산의 새끼노루처럼 잠이 들곤 했었네

박노해님의 시 입니다..

이 겨울 생명있는 모든것들이

따스하고 행복했으면 참 좋겠습니다 .. _()_

'마음공부해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은 고요하다..  (0) 2023.02.01
아빠가 되면..  (0) 2023.01.30
쉼이 가져다 주는 선물..  (0) 2023.01.25
편안한 쉼이 필요한 이유..  (0) 2023.01.20
뿌리 깊은 사랑..  (0) 2023.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