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37년 6월7일,
마침내 세 명의 조선 신학생이
마카오의 파리외방전교회 극동대표부에
도착했다. 한양을 출발한 지 6개월만이었다.
만주에서 북경을 거쳐 남쪽으로 중국 대륙을
종단하는 9천 리(3,600km) 길을 걷는
사이에 계절이 세 번 바뀌었다.
- 이충렬의《김대건 조선의 첫 사제》중에서 -
새로운 역사는
누군가 목숨 걸고 첫 길을 낸 사람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200년 전, 젊은 김대건 신학생 일행이
9천 리 길을 걸어 마카오로 가지 않았다면 오늘날의
한국 천주교는 존재하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어느 시대든 열정과 소명감을 가지고
첫 길을 내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새 역사가 시작됩니다.
- 고도원의 아침편지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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