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무렵, 출출해져 오는 배.
갓 구워 따끈따끈한 크로켓 빵
입에 착착 붙는 단맛 일품요리 크로켓 빵.
자고 일어난, 다음 날 아침.
어제 남겨 냉장고 속에 넣어 두었던 크로켓 빵
화들짝 놀란 짠맛 먹고 싶지 않은 크로켓 빵.
같은 크로켓 빵인데 전혀 다른 식감.
같은 혀인데 전혀 다른 맛.
같은 사람인데 전혀 다른 느낌.
같은 사람인데 전혀 다른 마음.
- 박영신의《옹달샘에 던져보는 작은 질문들》중에서 -
'내가 알던 그 사람이 맞아?'
같은 사람인데 어느 순간 전혀 다른 사람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 사람이 변한 것 때문일 수도
있고, 내가 미처 몰랐거나 변덕일 수도 있습니다.
사람은 변합니다. 느낌도 변합니다.
그러나 본질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믿음'이 중요합니다.
- 고도원의 아침편지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