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집은 아침이 지천이요
서산 아래 어둠이 지천
솔바람이 지천이다
먼지와 검불이, 돌멩이와 그림자가 지천이다
길이며 마당가론 이른봄이 많아 부자고
하늘론 빛나며 오가는 것들로 부자다
나는 부자가 되길 원했으므로
그 부잣집에 홀로 산다
쓰고도 쓰고도 남고 남아 내리는
고요엔 어깨마저 시리다......장석남님의 글입니다..
산안개 고요한 아침이 지천이고..
이산저산 기웃기웃 바람이 지천이고..
푸르도록 파란하늘 싱그런 솔내음 지천인 그 집엔..
까만 고양이 들락날락..
파란 수국 피고지고..
연분홍 상사화 눈치없는 꽃망울..
불어오는 바람에 풍경소리만 뎅그랑뎅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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