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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공부해요..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는 것..

경남고성부동산 2024. 7. 15. 06:40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는 것은 아직

몸의 감각이 생생히 살아 있다는 증거다.

길가에 핀 가을꽃 한 송이에 잠시 눈길이 머무른다.

알알이 달려 있는 열매와 그 나무를 들여다볼 여유도

갖는다. 가을의 들머리에 서본다. 몸속에 숨어 있던

예민한 감각들이 뾰족뾰족 고개를 들기 시작한다.

순간순간 숨이 멎었다가 날숨에 실려 나오며

울컥거린다. 바람은 내 곁을 스치며

잘 살아보라고 어깨를

툭툭 치고 간다.

- 김삼환의 《사랑은 내가 주어가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었다》 중에서 -

30년 넘게 함께 살던 아내를

불의의 사고로 떠나보낸 이가 쓴 글입니다.

떠난 아내가 사무치게 그리운 것은 그와 함께 했던

공간에서 함께 했던 시간을 떠올릴 때이고, 다시는 그와

함께 할 수 없음을 알 때입니다. 모든 것은 그대로인데

휑하니 가슴을 스쳐가는 바람은 숨죽인 감각을

건드리며 속삭입니다. 그러니 사는 동안

더 열심히 더 잘 살아가라고...

- 고도원의 아침편지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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